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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셧다운' 강릉 연일 두 자릿수 확진…4단계 연장 고심



영동

    '8시 셧다운' 강릉 연일 두 자릿수 확진…4단계 연장 고심

    핵심요약

    강릉서 23일에도 16명 추가 감염
    강화된 4단계에도 확산세 안 잡혀
    확산 추이에 따라 연장 여부 결정

    강릉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시민들. 전영래 기자강릉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시민들. 전영래 기자강원 강릉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지만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연장 여부 결정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23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663~678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확진자들은 20대 4명, 30대 3명, 50대 3명, 40대 2명, 10세 미만 2명, 60대 1명, 70대 1명이다.

    13명은 기존 강릉 확진자와 접촉했고, 1명은 원주 확진자와 접촉했다.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강릉은 이날을 포함해 9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앞서 시는 지역 내 확산세를 잡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수도권보다 강화된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해 오후 8시 이후 영업을 제한하는 등 초강수를 뒀다. 해수욕장도 오후 8시부터 폐쇄하 사실상 '셨다운'에 돌입했다.

    강릉시가 지난 19일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고 해수욕장도 오후 8시부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강릉시가 지난 19일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고 해수욕장도 오후 8시부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하지만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확산세를 잡기는 커녕 역학조사도 따라가기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 주 초까지 주로 포차와 주점, PC방 등을 중심으로 확산했지만 최근에는 업종의 다양화와 가족, 지인, 직장 등 전방위적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거리두기 4단계를 일주일만 적용하기로 했던 만큼 연장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날 오후 시는 지역 자영업자를 비롯해 유관기관·단체 등과 회의를 가졌지만, 결국 결정하지 못하고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오는 25일 자정까지가 4단계 적용 기간인 만큼 주말 동안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4단계로 격상하면서 자영업자들을 비롯해 시민들이 감내하는 고충과 희생이 크다"며 "거리두기를 강화하면 효과는 있겠지만 방역과 생업 모두를 생각하다보니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도권은 이날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결정했으며, 양양과 속초 등 동해안 인접 시·군에서도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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