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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곧대교는 시민들의 열망" 시흥시, 사업에 '주민의견' 반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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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곧대교는 시민들의 열망" 시흥시, 사업에 '주민의견' 반영 촉구

    사회적 갈등 방지, 조속한 사업 추진 요구
    인천 환경단체 반대에 대한 대응 취지
    임병택 시장 "배곧, 송도 주민들 최대 숙원"

    배곧대교 조감도. 시흥시청 제공배곧대교 조감도. 시흥시청 제공경기도 시흥시가 배곧대교 건설 과정에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일 시는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에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합동현지조사와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을 통한 조정'을 정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로 당국의 환경영향평가 동의 절차가 지연되자, 배곧대교 건설을 요구하는 시흥과 인천 송도 주민들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한 취지다.

    7만 2천여 명의 배곧동 주민들로 구성된 '배곧신도시 총연합회'와 6만 5천여 명의 인천 송도 주민들로 이뤄진 '사단법인 올댓송도'는 조속한 배곧대교 건설 추진을 지지해 왔다.

    또한 시는 한강유역환경청을 상대로 환경영향평가 협의와 사후관리, 사회적 갈등 예방, 환경갈등 조정·권고안 마련 등을 위한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구성도 요구했다.

    배곧대교는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와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1.89㎞의 왕복 4차로 교량으로, 민간기업이 준공한 뒤 소유권을 시흥시에 넘기고 30년간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 착공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한 ㈜배곧대교이며, 총 사업비는 1904억 원 규모다.

    시는 경기경제자유구역인 배곧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를 연결하면 교통 편익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시에서 발주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배곧대교가 30년간 운행될 경우 통행시간, 차량운행비용, 교통사고비용, 환경오염비용 등에서 1조 5894억 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제3경인고속도로, 아암대로 등의 극심한 정체 현상을 해소함으로써 1257t의 대기오염 절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시는 지난달 초 배곧대교 건설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기존에 부족했던 조류, 습지, 해양 전문가들의 의견과 정밀조사를 보완해 습지훼손 면적은 기존 3403㎡에서 167㎡로 대폭 줄이고, 165만㎡에 달하는 대체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인천 환경단체들은 배곧대교 교각이 송도습지보호지역을 통과하면 환경이 훼손된다는 등의 이유로 사업계획 전면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한강유역환경청은 당초 이달 10일까지 시흥시의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하려던 계획을 바꿔, 발표 시점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은 배곧과 송도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반드시 주민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며 "주민들의 입장이 배제된 환경평가는 또 다른 사회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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