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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간 기증하려던 아내, 검사 과정에서 암 발견해 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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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에게 간 기증하려던 아내, 검사 과정에서 암 발견해 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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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온종합병원, 남편에게 간 기증하려던 60대 여성, 공여자 검사 과정에서 췌장·간 악성종양 발견해 수술
    자녀 대신 자발적으로 장기기증 나섰다가 큰 병 발견해 치료
    "치료받아 기쁘지만 남편에게 간 이식 못해 마음이 아프다"
    온종합병원 "부부의 완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각오 밝혀

    부산에서 남편에게 간을 이식하려던 60대 여성이 검사 과정에서 악성 종양을 발견해 절제 수술을 받았다. 사진은 수술을 받은 60대 여성 A씨(오른쪽)와 치료를 진행한 박광민 온종합병원 통합센터장(왼쪽). 온종합병원 제공부산에서 남편에게 간을 이식하려던 60대 여성이 검사 과정에서 악성 종양을 발견해 절제 수술을 받았다. 사진은 수술을 받은 60대 여성 A씨(오른쪽)와 치료를 진행한 박광민 온종합병원 통합센터장(왼쪽). 온종합병원 제공부산에서 60대 여성이 간경화를 앓는 남편의 간 이식을 위해 장기를 기증하려다 검사 과정에서 간암을 발견해 조기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저 화제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통합소화기센터 박광민 센터장이 19일 A(60대·여)씨에 대한 간·췌장관 부분 절제술로 간 종양과 췌장 종양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온병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간경화와 단발성 간암을 앓는 남편 B(60대·남)씨에게 간을 이식하기로 하고 공여자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A씨의 간과 췌장에서 각각 5㎝, 2.5㎝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고, 곧바로 절제술을 받았다.

    병원은 최종 조직검사 결과 A씨는 췌장의 신경내분비 악성 종양이 간으로 전이된 상태였던 것을 확인됐다.

    온병원에 따르면 남편 B씨는 지난해 말 간경화와 간암이 발견되자, 간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온병원에 입원했다.

    처음에는 자녀들이 장기를 기증하려 했지만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결국 혈액형 등이 일치하는 아내 A씨가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하지만 검사 과정에서 A씨 역시 간과 췌장에 종양이 있는 사실을 확인했고, 곧바로 절제술을 진행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A씨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남편의 건강 회복을 위해 간 기증을 결심했는데, 뜻하지 못한 상황에 남편에게 간을 이식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일찍 큰 병을 발견하고 치료받아 다행스럽지만,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하는 남편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광민 통합소화기센터장은 "부인의 간을 이식하려던 남편은 일단 수술을 보류한 뒤 당분간 방사선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부부가 암과 싸워 생존할 수 있도록 온종합병원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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