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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빅스텝'하자 금리상한주담대·예적금에 '쏠림'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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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한은 '빅스텝'하자 금리상한주담대·예적금에 '쏠림' 현상

    핵심요약

    최근 1주일 주요 은행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건수, 지난 1년 총건수보다 많아
    금리 추가인상 기대감에 금리상한형 주담대 혜택 더해지며 대출 폭증
    5대 은행 예적금도 20일새 19조원 증가…6월 한달 총 증가분보다 3배 이상 많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황진환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황진환 기자
    한국은행의 초유의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에 '금리 상한형' 주택담보대출과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판매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하나·우리은행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 동안 시행한 금리 상한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건수는 80건, 취급액은 약 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기간 직전일로부터 그 이전 1년 동안(2021년 7월 15일~2022년 7월 14일) 취급한 금리 상한형 주담대 51건 93억원보다 2배나 많은 수치다.
     
    신한은행도 금리 상한형 주담대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총 22건, 51억원을 취급했는데, 이 또한 이전 1년간의 9건 12억3천만원보다 건수로는 2.4배, 취급액으로는 4.1배 많다.
     
    금리 상한형 주담대는 변동금리 주담대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정기간 대출금리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대출 상품이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은행들이 금리 상한형 주담대 혜택을 늘리자 상품 이용자들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금리 상승폭 제한을 기존 연 0.75%p에서 최저 0.45%p까지 낮추거나, 가입비용으로 받던 가산금리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등의 움직임에 나섰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21일 기준(농협은 20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704조 4484억원으로 지난 6월말보다 19조 3525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기적금 잔액도 4991억원 늘며 37조 9634억원까지 증가했다.
     
    예적금 잔액이 20일 동안 19조 8516억원 증가한 것인데 이는 직전 월인 6월 한 달 동안 늘어난 6조 237억원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같은 예적금 쏠림현상은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 때문이다.
     
    한은의 빅스텝에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최대 0.90%p 인상했는데,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4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 상단은 각각 3.40%와 5.5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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