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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선거 후폭풍…경기도의회 국힘 대표 책임론 놓고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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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장선거 후폭풍…경기도의회 국힘 대표 책임론 놓고 갈등 고조

    10일 기자회견서 의원 40명 비판 성명
    "무능한 리더십, 오욕 남겨" 주장
    당 내부 수습 소홀 등 비판 목소리 높여
    곽 대표 "일부 선동 마음 아파, 소통할 것"

    10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40명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곽미숙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 의원 일동 제공10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40명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곽미숙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 의원 일동 제공
    경기도의회 의장직 확보에 실패한 국민의힘 소속 다수 도의원들이 곽미숙 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가운데, 곽 대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당내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10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78명 중 절반이 넘는 40명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대표는 어제(9일) 실시한 의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의장직을 헌납하는 무능력한 리더십으로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남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의원들은 "지난주부터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며 "이런 우려가 있으니 민주당과 재협상을 통해 의장직을 가져올 것을 요구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표 본인이 즉각 의총을 소집하고 당 내부를 수습하는 게 가장 시급한 시점에서, (곽 대표가) 의총을 거부하고 민주당과 합의한 부의장 선거일정에 즉각 참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또 "당내 운영에 민주적 절차를 요구한 의원들은 비인기 상임위에 일렬로 배치하면서, 대표단의 주요 당직자는 상임위원장직을 배정하는 노골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경기도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기획, 교육행정위원장직은 모두 민주당에 넘겨주는 알 수 없는 합의도 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들은 "민주당과의 밀실 야합은 국민의힘 정당의 기본 가치를 정면으로 위협하는 행위로 동료의원들을 혼란과 분열로 몰아가는 것이므로 (곽 대표는) 즉각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곽 대표는 당내 혼란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하지만, 일부 의원들의 선동으로 제기된 사퇴 촉구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곽미숙 대표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폭우로 수해까지 발생한 시점에 당이 제대로 정리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면서도 "당내 분란이 있었는데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었음에도 누군가 (대표 사퇴 촉구를) 선동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수 의원들은 입장이 곤란해서 어쩔 수 없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것이라고 전화를 주기도 했다"며 "앞으로 의원들 한 분, 한 분 찾아다니며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도의회는 2차 투표 끝에 민주당 염종현 의원(부천1)을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국민의힘 김규창(여주2) 의원은 당내 이탈표가 나와 의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염 의원의 경우 민주당 의원 총수인 78표보다 5표를 더 획득한 반면,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총수보다 7표가 적었다. 이들 표는 각각 염 의원에게 5표, 무효 1표, 기권 1표로 분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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