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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워홀 작품도 '밀가루 범벅'…이 단체는 왜 이러나



국제일반

    앤디워홀 작품도 '밀가루 범벅'…이 단체는 왜 이러나

    • 2022-11-18 23:27
    이탈리아 밀라노의 '파브리카 델 바포레'에 전시된 앤디 워홀의 아트카가 기후 활동가들이 뿌린 밀가루로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이탈리아 밀라노의 '파브리카 델 바포레'에 전시된 앤디 워홀의 아트카가 기후 활동가들이 뿌린 밀가루로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20세기 미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앤디 워홀의 작품이 기후 활동가들의 시위로 인해 밀가루를 뽀얗게 뒤집어썼다.

    기후 활동가 4명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문화공간인 '파브리카 델 바포레'에 전시된 워홀의 작품에 밀가루를 뿌렸다고 안사(ANSA) 통신 등이 전했다.

    해당 작품은 워홀이 1979년 채색한 BMW M1으로 생생한 컬러 구성을 통해 속도감을 실감 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워홀의 아트카에 밀가루 8㎏을 쏟아부은 기후 활동가 4명 중 2명은 이후 접착제로 신체 일부를 붙이고 전시장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이탈리아 기후단체 '울티마 제네라지오네'(Ultima Generazione·마지막 세대라는 뜻) 소속이다.

    이 단체는 성명을 내고 "우리 사회의 위선을 강조하기 위해 예술 작품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자연, 생태계, 우리 자신의 삶과 관련한 작품을 계속해서 파괴하고 있는 우리가 예술 작품의 파괴에 분노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단체는 불과 2주 전에는 로마에 전시된 빈센트 반 고흐의 '씨 뿌리는 사람'에 야채수프를 끼얹었다.

    이 밖에도 최근 전 세계 각국에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려는 활동가들이 세계적인 명화에 이물질을 뿌리거나 접착제로 손을 붙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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