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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尹 잘못된 언론 대응, 지렁이를 용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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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진중권 "尹 잘못된 언론 대응, 지렁이를 용으로 만들었다"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CBS 김규완 논설위원장, 구용회 논설위원

    대통령실 전체가 尹심기경호 중…국민 심기는?
    대통령실 참모 기능 실종, 김은혜는 젖은 낙엽?
    도어스테핑은 용산시대의 상징, 조만간 부활
    김건희 사진, 미학적으로 잘못…욕먹는 홍보
    유동규, 다 뒤집어쓰고 있다가 마음 바꾼 듯
    김만배는 남욱·유동규와 달리 입장 안 바꿔
    김만배, 도이치모터스까지 연결? 檢 밝혀내야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한판 내부자들. CBS 보도국의 두 논설위원을 모시고 최근 정치권 주요 현안을 함께 분석하는 시간입니다. 반응이 좋아서 빨리 모시려고 했는데 중간에 휴가를 많이 다녀오셔서. (웃음)
     
    ◆ 김규완> (웃음) 사장님이 아시면 안 돼요. 그런 걸 왜 여기서 얘기하세요.
     
    ◇ 박재홍> 먼저 휴가 다녀오신 CBS 김규완 논설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김규완>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지금 복장이 굉장히… 뭐랄까 방금 공항에 도착한 모습이에요.
     
    ◆ 김규완> 그렇습니다. 지금 화면에 잡히는지 모르겠지만 피부도 차이가 많이 나고…
     
    ◆ 진중권> 논설위원들은 휴가 안 줘도 되지 않나? (웃음) 기자도 아닌데.
     
    ◆ 김규완> 우리 사장님이 들으시면 공감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구용회 논설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구용회>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은 오늘 할 얘기가 굉장히 많은데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중단했습니다. 일단 시초는 MBC 기자의 질문 태도, 그리고 대통령실 언론홍보비서관과의 설전이 이유가 됐는데 이 사태 어떻게 보셨어요? 
     
    ◆ 김규완> 저는 사실 유튜브 동영상 보고 화제가 됐는지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보고 나서 다시 보니까 삼선 슬리퍼만 선명하게 보이더라고요.
     
    ◇ 박재홍> 기자가 신었던 슬리퍼요?
     
    ◆ 김규완> 그런데 청취자분들이 아셔야 할 게 뭐냐면 기자들이 슬리퍼를 굉장히 애용해요. 제가 어제 칼럼에도 썼지만 제가 30여 년 전 경찰청 출입기자 시절만 해도 슬리퍼하고 추리닝은 필수품이었어요. 그런데 그 기자가 슬리퍼 신었다고 비난한 국민의힘의 기자 출신 정치인들. 저랑 같이 기자실 출입했던 분들인데요.
     
    ◇ 박재홍> 아니, 김행 위원?
     
    ◆ 김규완> 아니, 김행 비대위원 말고. 박대출 의원, 김종혁 비대위원. 같은 출입기자였는데 기본이 추리닝에 항상 슬리퍼 같이 신고 다니셨던 분들인데.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다는 거죠. 지금은 그렇게 취재 다니고 그러면 안 되죠. 그 기자가 태도가 좀 불량했다. 그리고 대통령은 무슨 검찰청이나 경찰서에 출입하는 주요 피의자하고는 다르잖아요. 뒤통수에다 대고 막. 사실 질문이 아니잖아요, 누가 들어도 그거는. 그런 건 지나쳤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박재홍> 대통령실은 상황이 다르지 않나. 의관을 정제하고 슬리퍼보다는 신발은 신었어야 되지 않나, 이런 반론도 나오는데요?
     
    ◆ 김규완> 화면에 슬리퍼만 안 찍혔어도 MBC가 상당히 명분에서 앞설 뻔했는데 슬리퍼에 꼬투리를 잡혀서. 그걸 또 기화로 해서 도어스테핑까지 중단하는 것. 그것도 참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 김성회> 논설위원장님이 그때 청와대 출입 반장이었는데 2진 기자가 그렇게 슬리퍼 신고 CBS에다가 뭐라고 하는 대통령의 뒤통수에 그렇게 항의했으면 격려하셨을 거죠?
     
    ◆ 김규완> 격려 안 했을 것 같아요. '너 왜 하필이면 슬리퍼 신고 가냐, 그것 때문에 버린 거야, 이 녀석아' 이렇게 얘기했을 것 같습니다.
     
    ◆ 진중권> 구두 신어! (웃음)
     
    출근길 질의응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11.1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jeong@yna.co.kr (끝)   연합뉴스출근길 질의응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11.1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jeong@yna.co.kr (끝) 연합뉴스◇ 박재홍> 구용회 논설위원께서는요?
     
    ◆ 구용회> 글쎄요, 저는 슬리퍼는 잘 모르겠고요. 판단이 있으니까 그렇게 판단하시면 될 것 같고요. 저는 이게 언젠가는 좀 중단됐어야 할 일이고.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으로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가 제가 말씀드리기도 부끄럽습니다마는 사실 국정의 최고 책임자잖아요. 회사도 아니고 개인도 아니고 가정도 아니고. 그런데 아침마다 출근하면서 매일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서 1번으로 얘기를 하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이 할 일이 없어요. 아침 9시에 대통령 워딩 따면… 죄송합니다. 대통령실 기자들을 다 그렇게 제가 폄하하는 건 아니고요. 어쨌든 큰일이 거기서 다 나기 때문에요.
     
    ◇ 박재홍> 오전에.
     
    ◆ 구용회> 네.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실의 어떤 정책이 우리가 유의미하게 나와서 정책을 가지고 논쟁을 한 적도 별로 없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굉장히 위험하게 보였었고 다들 예언했었다고 하는데 마찬가지입니다. 주변에서 이것은 언젠가는 중단했어야 되고 이런 식은 과연 이게 한국의 정치에서 이게 맞는 거냐. 미국도 매일 하지는 않거든요. 자연스럽게 하는 거지 도어스테핑이라고 하는 게 자연스럽게 하는 거지.
     
    ◇ 박재홍> 용산으로 옮기면서 대통령의 출근하는 모습을 우리가 쉽게 볼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 구용회> 말하자면 표상이 된 거잖아요. '내가 자유롭게 기자들하고 만나기 위해서 용산 옮겨가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굉장한 미스가 있었고요. 사실 저는 올 것이 왔다,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의견이 궁금해요.
     
    ◆ 진중권> 기억하세요? 김종인 위원장이 여기 나왔을 때 이 자리에서 뭐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거 오래 못 할 거야'
     
    ◇ 박재홍> 없어질 거야! (웃음) 
     
    ◆ 진중권> 그 예언이 맞은 거죠.
     
    ◆ 김규완> 제가 또 하나 덧붙이자면 도어스테핑 생각보다 빨리 재개될 것이라고 봅니다.
     
    출근길 질의응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11.18     jeong@yna.co.kr (끝)   연합뉴스출근길 질의응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11.18 jeong@yna.co.kr (끝) 연합뉴스◇ 박재홍> 다시 재개될 것이다?
     
    ◆ 김규완>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언론의 존재적인 우위의 개념에서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도어스테핑이든 기자들하고 접촉할 때 안 하면 기자들보다 취재원들이 더 답답해해요. 특히 정치의 영역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면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정례적으로 해야 되는데 그거보다는 그래도 도어스테핑이 낫다고 생각해서 아마 간헐적이지만 도어스테핑을 결국은 제 발에, 자기가 대통령실에서 먼저 시작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공약한 대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 김규완>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생각나는 장면이 있잖아요. 문재인 대통령 때 경기방송의 한 여기자가 질문을 했는데 질문이라기보다는 질타에 가까웠죠.
     
    ◆ 구용회> '그런 자신감은 어디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냐'
     
    ◆ 진중권> 그러니까 그거 사실은 기자로서 취재를 했다기보다도 어떤 정치적인 비판을 한 거잖아요.
     
    ◆ 김규완> 그렇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게 그런 거거든요. 
     
    ◆ 진중권> MBC도 그런 거거든요. 거기에서 취재를 하는 게 아니라 질타를 하는 거고 싸우는 거고 시비를 거는 건데. 과연 이것이 온당한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얘기해 봐야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아주 핑계를 대는 것 같아요. 도어스테핑이 부담스러웠는데 이걸로 핑계를 대서 그만둬버렸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웃음) 
     
    저는 대통령실의 인식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봐요. 그리고 대통령실 자체가 판단 자체를 매사 잘못하는 것 같거든요. 우리 같은 경우에는 기자가 그렇게 오버를 했으면 국민들이 판단하거든요. '저 기자 정말 정파적이네, 당파적이네. 저거는 아니지'라고 판단하면 되잖아. 그런데 그걸 갖다가 대통령실에서 나서서 비행기 안 태우고 이렇게 하는 것들을 보게 되면 누가 봐도 이상하잖아요. 상식적인 판단 자체가 안 되는 사람들이 지금 대통령실에 있다는 거예요.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제2부속실이 없어지니까 대통령실 전체가 대통령 부부에 대한 심기 경호를 하고 있다라고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도어스테핑을 안 하는 이유에 꼭 MBC에다가, 꼭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격도 했다는 대목을 빠지지 않고 집어넣더라고요. 10가지 이유에서도 그렇고, 전용기 안 태울 때도 그랬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격도 있었다는 점이 분명히 들어갑니다. 왜냐하면 대통령께서는 이거는 국익에 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MBC에 대한 제재를 해야 된다라고 좀 사건을 크게 가져가는데. 갑자기 거기에서 대역 얘기라든지 이렇게 해서 여하튼 'MBC가 우리 김건희 여사도 건드렸어'라는 대목을 꼭 집어넣는 것이. 그런데 대통령실이 국민들 심기 경호도 해야 되는데 너무 대통령실만 심기 경호하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고요. 
     
    브리핑은 없어지는 게 맞죠. 그러니까 제가 걱정하는 것은 지금 상태보다도 오히려 지지율이 15% 정도 더 오른 45~50%까지 오른 상태에서 대통령이 아침마다 한마디씩 하면 국정운영 전반이, 공무원들이 아침에 그 얘기만 듣고 그 얘기 시키는 대로 합니다. 그러니까 국정운영이 저는 대단히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보고 대통령께서 정제된 말씀을 위주로 해서 국정운영의 방향을 던지시는 분도 아니고 본인 그날 아침에 기분을 포함해서 말씀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발언이 좀 자제될 필요가 있었고요. 
     
    이번 순방에서 보도자료로 대체하고 오늘 아침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 방문도 보도자료로 대체하는 게 오히려 그런 논란을 잦아들게 하고 내용을 오히려 지금 알릴 수 있는 것으로 가는 것을 대통령실 직원들이 대통령에게 어필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저는 당분간 없어질 거라고 보고요. 만약 살리게 된다면 저는 가급적이면 기자회견 형태로 해서, 기자간담회를 한 달에 한 번 정도 하시는 형태로 복귀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건의해 보겠습니다.
     
    ◆ 진중권> 가장 큰 문제가 뭐냐 하면 이런 거거든요. MBC도 문제가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굉장히 당파적이에요. 저널리즘을 넘었거든요. 사실 언론이라는 것을 정치적 공격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들이 너무나 심해요. 그런데 그것은 언론의 문제거든요. 언론 내에서 풀어야 될 것 같고 거기에 대한 평가들은 국민들이 한단 말이에요. 국민들이 평가하게 내버려두고 그다음에 그것은 언론들 사이에서 상호 비평을 통하거나 아니면 그 많은 정치 평론가들 많잖아요. 그 사람을 비판을 받아서 해결할 문제지. 정권이 나서서 이걸 해결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문제거든요.
     
    ◇ 박재홍>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의 상황인식, 언론관에 대한 문제의식이 많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 전언에 따르면 'MBC가 언론 활동이 아닌 정파적 활동을 하고 있다. MBC 같은 정파적 언론이 취재를 하는 게 맞냐라는 문제의식이 있다'라는 전언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구용회 위원장님.
     
    ◆ 구용회> 지금 대통령실이 존재를 합니까? 저는 그 부분을 묻고 싶습니다. 우리가 당태종 때 위징 같은 사람까지 가면 너무 나가는 것이지만 대통령실의 참모 쪽이라고 하는 게 전혀 기능이 없거든요. 김은혜 수석 보입니까? 지금 젖은 낙엽이잖아요. 뉴욕에서 그렇게 혼난 다음에 와서 보이지 않습니다, 홍보수석이. 
     
    그리고 지금까지 이런 최약체 대통령실은 없었어요. 사실은 대통령의 생각이 있을 수가 있죠. 그런데 대통령 생각을 바로 기자들 앞에 매일매일 발송한다는 건 굉장히 위험한 겁니다. 왜냐하면 국가운영이라는 게 쉽지 않지 않습니까? 서로 여러 이해당사자가 있고 심지어는 외국도 있는데 대통령이 얘기함으로써 그게 우리나라의 메시지인데. 저는 솔직히 말해서 매일 우리가 도어스테핑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는 우리나라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정제되고 또 겸양을 갖추면서.
     
    ◇ 박재홍> 대통령으로서?
     
    ◆ 구용회> 화를 낮추고 중용의 미덕을 가지고 그렇게 해야 되는데 누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 이 일은 하지 말았어야죠. 그렇다고 본다면 저는 대통령실의 지금 참모들이 전혀 작동이 안 되고 저 사람들은 정말 왜 월급을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통령이 그렇게 하면 말려야죠, 대통령한테 가서 직을 걸고.
     
    ◇ 박재홍> 말렸는데도 하는 거였으면 어땠을까요?
     
    ◆ 구용회> 그래도 말려야죠.
     
    ◇ 박재홍> 계속 말려야 되는 겁니까?
     
    ◆ 구용회> 네. 자기가 사표를 내더라도 말려야죠, 누군가는. 행정관이나 그런 사람들한테는 얘기할 수 없지만 수석들이나 비서실장이나 이런 분들은 말려야죠. 누군가는 말려야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국가가 좌우 균형으로 가는 건데 이렇게 갈 수는 없잖아요.
     
    ◆ 김규완> 저는 도어스테핑이 갖는 정치적 의미를 스스로 상실시켜가는 게 좀 안타까워요. 도어스테핑을 왜 만들었어요? 청와대 시대를 청산하고 용산시대를 연 게 구중궁궐에 갇힌 대통령들을 국민 앞에 더 친근하게 더 다가가자는 취지였잖아요. 그 용산시대 소통의 의미가 상징이 도어스테핑인데 그걸 스스로 없앴잖아요. 그리고 해외 언론들이 이거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아세요? 거의 대부분이 MBC 기자, 그리고 도어스테핑 폐지하고 가림벽 설치, 야당에서는 석열 가벽이라고 그러던데요, 명박산성에 이어서. 
     
    그런데 이것을 언론탄압이라고 대부분 보고 있어요. 그리고 심지어 보수 언론들조차 조중동조차 오늘 아침 사설들이 일치되게 '도어스테핑 보완을 해서 반드시 재개해라' 이렇게 조언하고 있어요. 진보 언론들은 마찬가지고. 이런 측면들이 있다고 봤을 때 정치적 의미, 용산시대의 상징이라는 거죠. 그런 걸 스스로 6개월 만에 불과 기자와 일개 언론사와의 갈등 때문에 없앴다? 그 계기나 동기가 별로 좋지 않다는 거죠.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어휴 참… 대통령이 말이야… 참 그렇지 않습니까? 취재하는 MBC 기자 수준으로 같이 내려가서 같이 막 싸움질하는 거잖아요.
     
    ◆ 김규완> 그러니까요. 이기정 비서관도 CBS 출신이기는 하지만 YTN 갔다가.
     
    ◇ 박재홍> 굳이 안 밝히셔도 될 뻔했습니다. 계속해 주세요.
     
    ◆ 김규완> 그런데 굉장히 젠틀하신 분이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언쟁을 계속 하시더라고. 그럴 필요는 사실 없었거든요. 거기서 적당히 하시고 끊고 들어가셨으면 됐는데.
     
    ◆ 김성회> 그런데 홍보기획비서관이잖아요. 대통령실의 업무 편제상 대통령의 퍼스널 아이덴티티, PI를 만들고 대통령이 어떻게 비춰질까를 고민하는 분이지, 대언론을 담당하는 게 아니거든요.
     
    ◆ 김규완> 그렇습니다. 정말 중요한 걸 얘기해 주셨는데 홍보수석비서관의 일은 홍보수석이나 대변인이나 춘추관장하고 다른 업무예요. 바로 정확하게 얘기하셨는데 홍보기획비서관은 언론을 직접 접촉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정무비서관도 1비서관, 2비서관이 있잖아요. 2비서관은 기획하고 여론조사하고 그런 것을 하는 거지, 1비서관이 여의도 정치인들 상대하고. 그러니까 자기 업무를 망각한 거예요.
     
    ◆ 구용회> 이기정 비서관은 도어스테핑을 담당하는 비서관이에요. 그러니까 직무상에 그렇게 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일을 한 거고요. 그런데 저는 우선 대통령의 말씀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봅니다. '동맹을 이간질하고 헌법을 파괴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문제는 거기서 출발한 거잖아요, 대통령의 언론관에서. 이건 있을 수 없는 얘기죠. 정말 검찰총장이나 법률가 시각 아니고는. 지금 이미 서초동을 떠나셔서 여의도를 거쳐서 청와대를 거쳐서 용산에 와계신 분이 아직도 지금 백도해서 검찰총장 같은, 법률가 같은 그런 시각을 보여주고 있으니까 이게 일반 국민의 상식하고 전혀 부합하지 않지 않습니까?
     
    윤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브리핑하는 이재명 부대변인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와 국무총리 주례 회동 내용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2.11.21     seephoto@yna.co.kr (끝)   연합뉴스윤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브리핑하는 이재명 부대변인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와 국무총리 주례 회동 내용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2.11.21 seephoto@yna.co.kr (끝) 연합뉴스◆ 진중권> 해프닝인데 그걸 가지고 동맹 파괴, 헌법 파괴까지 가면 이거는 심해도 심했지. 지렁이를 갖다가 거대한 용으로 만들어버린 거거든요. 이런 식의 인식이 현실감이 떨어졌다는 얘기거든요.
     
    ◆ 김성회> 그런데 제가 15번째 말씀드리는 것 같은데 민주노총이 더불어민주당에 전이되고, 언론노조는 그 첨병 중에 첨병으로 갖은 못된 짓을 하고 있는 집단인데 그 언론노조가 지배하고 있는 MBC 경영진은 어떻게든 저걸 물리쳐야 된다는 이 세계관 안에서는 지금 보이시는 반응은 되게 차분하고 당연한 반응인 것 같아요.
     
    ◆ 구용회> 차분하고 당연한 반응이에요?
     
    ◆ 김성회> 지금 언론사가 아니고 언론노조에 장악이 되어 있는 MBC라는 경영진은 이걸 물리쳐야 될 대상으로 볼 수밖에 없으니까 지금 표현이 '정파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라는 이 인식을 거침없이 대통령이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언론에 알려줘서 보도가 되지 않습니까? 심지어 동아일보 기자가 전화했더니 대통령이 그렇게 생각하신다고 확인까지 해 주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의 심장병 아동의 집을 방문했을 때 사진 촬영을 위해서 조명을 사용했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라는 장경태 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을 했습니다. 형사고소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성회> 한 마디로 딱 할게요. 길게 할 것 없고요. 이거 대통령실에서 말을 이상하게 한 겁니다. 허위사실 유포로는 고발을 못 합니다.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만 고발할 수 있죠. 그런데 명예훼손을 일부러 뺐어요. 왜냐하면 명예훼손 당한 분이 김건희 여사님이거든요. 그래서 이 사건을 김건희 명예훼손을 당한 사건이 아니라 장경태가 허위사실 유포한 건으로 만들기 위해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지 않고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 것을 언론에 퍼뜨렸고, 언론이 그래서 이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됐다고 지금 보도가 나가고 있는데 이 프레임 자체를 대통령실이 만든 겁니다.
     
    ◇ 박재홍> 그래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 김성회> 그 부분을 대통령실이 일부러 뺐다는 자체가 이런 대응에서조차도 법리 하나도 적용 못하고 있는 한계를 보여주는 거예요. 대통령 부인 눈치보는 거죠.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그거는 그다지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보거든요. 애초에 이걸 건드린 게 문제라는 거예요. 박지현 위원장도 지적하잖아요. 너무 사소하거든요. 사진을 조명을 썼느냐 안 썼느니. 무슨 포르노라는 둥. 영부인이 당연한 역할을 한 거잖아요. 한국 기업이 거기 가서 활동을 하는데 방문하면 사람들 관심도 높아지고 그리고 후원이 답지하고 그게 사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고 당연한 정상적인 영부인의 역할을 수행했는데 거기서 시비를 걸어서 꼭 부정적인 이미지를 뒤집어씌우려고 하다가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거거든요. 그것 좀 안 했으면 좋겠고. 그다음에 홍보의 측면에서 지금 얘기를 하자면 그런 왜 얘기가 나왔느냐. 제가 미학 전공 아닙니까?
     
    ◇ 박재홍> (웃음) 갑자기 긴장이 풀어졌어요.
     
    ◆ 진중권> 사진을 잘못 사용해요. 사진을. 왜냐하면 그런 빌미를 주는 게 딱 보니까 이게 보도 사진이 아니라 연출 사진처럼 보여요. 그러니까 미학성을 강조하는 거거든요. 그럼 안 됩니다, 그거.
     
    (프놈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던 이 환아의 집을 이날 방문했다. 2022.11.12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ephoto@yna.co.kr 연합뉴스(프놈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던 이 환아의 집을 이날 방문했다. 2022.11.12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ephoto@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자연스럽게 찍어야 된다.
     
    ◆ 진중권> 그러니까 홍보를 잘못하는 거예요. 거기에서 주역이 누가 돼야 되냐. 그 사건이 주제가 돼야 되는데 영부인이 주제가 됐다는 느낌이고 그다음에 미학적으로 안정적인 피에타 구도잖아요. 그다음에 다른 건 몰라도 아마 보정작업을 좀 했을 겁니다. 그렇게 하면 당연히 '이게 뭔가 연출된 거 아니야?' 그러다 보니까 조명 쓴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되는데. 문제의 본질은 그게 아니라 홍보의 초점을 잘못 맞췄다는 거예요. 영부인한테 맞추면 안 되거든요.
     
    ◇ 박재홍> 연출은 기본적으로 다 하지 않습니까?
     
    ◆ 진중권> 디지털 시대에 누구나 하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영부인이 핵심이 돼서는 안 되거든요. 지금 그 사안, 그 의제 그것이 핵심이 되게 찍어야 되고 거기서 오히려 영부인은 뭐가 나와야 되냐? 부수적인 게 되어야 되는데 마치 영부인이 성모마리아가 된 것처럼 이렇게 연출을 하니까 문제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잘하는 홍보가 아닙니다. 그게 욕 먹게 하는 홍보거든요.
     
    ◆ 김규완> 대통령실의 홍보도 문제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보면 이번에 김건희 여사 조명 논란도 있었고 서초동 술자리 건도 그렇고 대부분 민주당이 주장하는 폭로의 주장의 출처들이 유사언론 또는 개딸이라든가 극렬 지지층들에서 검증되지 않은 것들을 많이 들고 나오거든요. 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확실하게 미스 블로우만 날리지 말고 제대로 좀 해 줬으면 좋겠는데.
     
    ◇ 박재홍> 미스 블로우는 헛발질. 헛손질.
     
    ◆ 진중권> 현실 감각을 잃어버린 거예요. 그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얘기하잖아요. 그럼 그게 현실이 되거든요. 그 안에 갇혀버려서 국회의원 같은, 기자 출신의 국회의원조차도 그걸 사실로 믿어버리고 국회에서 나와서 지를 수 있는 게 내가 볼 때는 이분들이 현실 감각을 잃어버리고 완전히 거기 갇혀버린 겁니다, 자기만의 세계 안에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서 떠도는 게 우리가 볼 때 바깥에서 볼 때는 말도 안 되는 얘기인데 그걸 갖다가 그들 사이에서는 그게 팩트로 통하는 거예요. 그게 위험한 거죠.
     
    ◇ 박재홍> 구용회 논설위원.
     
    ◆ 구용회> 저도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이걸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느냐? 회의적이고요. 그런데 저는 문제는 김건희 여사라고 보는데요. 순방 때마다 김건희 여사가 꼭…
     
    ◇ 박재홍> 화제가 된다?
     
    ◆ 구용회> 대통령이 순방을 나가는데 대통령의 순방이 모두 김 여사한테 가려져요. 결코 좋은 방식이 아니죠. 저번에 나토도 그렇고 뉴욕도 그렇고. 뉴욕 때는 좀 그랬습니다마는. 이번 프놈펜 때도 그렇고. 그래서 이것은 오히려 김 여사 활동이 대통령 순방을 뒤엎어버리는, 이게 국정은 아니잖아요. 정상적인 건 아니잖아요. 정상적이지 않으면, 정상적인 것이 아니면 안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기본부터 지키면 이런 문제가 없는데.
     
    ◆ 진중권> 그거 민주당이 그렇게 만들잖아요. 매사 이런 것 가지고 시비를 걸거든요. 굉장히 자극적인 묘사, '사진 연출했네?' 그러면 떠들 수밖에 없는 겁니다. 진위 논쟁이 벌어지고 그렇게 만들어가는데. 그게 진짜 우리 사회에 정말 보편이 되는 의제냐는 거죠.
     
    ◆ 김성회> 저는 김건희 여사의 사과문 한 대목만 다시 읽어드리고 싶습니다. 김건희 여사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 김규완> 아내의 역할이 여사의 역할도 포함돼 있는 거잖아요?
     
    ◆ 진중권> 그렇죠.
     
    ◆ 김성회> 그렇게 안 하겠다라고 했져. 정치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싫고 이혼하고 싶기 때문에 남편이 정치를 하더라도 그런 쪽의 일은 전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초지일관 취해 왔습니다, 당선 전까지.
     
    ◆ 진중권> 그건 해석의 문제예요. 김건희에 대한 스토킹이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이거는 심한 거고 저는 뭘 의심하냐면 그 밑에 한국 남성들이 갖고 있는 굉장히 부정적인 여성혐오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민주당이 편승을 해요. 그다음에 그걸 조장해서 그 부정적인 이미지를 김건희한테 씌우고 그 여파가 대통령한테 미치는 것을 정치전략으로, 그것도 가장 주요한 전략으로 추구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전 비대위원장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이제 민주당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현실화되는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남욱 변호사가 어제와 오늘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다'라는 말을 김만배 씨에게 들었다라는 발언인데요. 지금 석방돼서 계속 발언을 이어어갈 것 같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들으셨는지. 누구부터 하실까요? 구용회 논설위원부터?
     
    ◆ 구용회> 사건이 현재 재판 중이기 때문에 또 검찰이 수사 중이기 때문에 사실은 우리들이 정확한 사실을 알 수는 없죠. 그런데 지금까지 언론 보도된 거, 재판에서 나온 것들을 종합을 해 보면 저는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현재 남욱 씨하고 유동규 씨가 나와서 하는 내용과, 작년 10월부터 대장동 사건을 수사했잖아요. 그리고 녹취록이 중심이었거든요. 그래서 '천화동인 1호는 이제 유동규 씨 거다' 거기 지분이. 그리고 김만배 씨가 몇 프로 해서 480억인가 700억인가 가 있다고 했는데. 
     
    그러면 1차 수사팀과 2차 수사팀이 있어요. 전 정권 때 1차 수사팀 있고 현 정부 2차 수사팀이 있는데 지금 2차 수사팀의 내용은 1차 수사팀의 내용을 완전 부정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180도 다른 거예요. 병립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중대하게 변환이 있는데 지금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넘어가고 있어요. 사실은 이렇게 되면 1차 수사팀에 대한 감찰을 해야 되는 겁니다. 감찰을 해서 '사실 니네가 수사를 조작한 거냐? 너네가 수사를 못한 거냐?' 이 부분을 내놓고 2차 수사 결과를 내놔야 되는데 그런 건 하나도 없거든요, 지금.
     
    ◆ 김규완> 중대사건에 대해서 수사가 잘못됐다고 해서 감찰한 적이 있어요?
     
    ◆ 구용회> 아니, 감찰을 해야 되느냐, 아니냐는 정책적인 문제인데요. 이거는 너무 납득이 어려우니까요. 결과가 판이하게 반대되는 얘기인데 지금 이렇게 나오니까 적어도 그러면 이번 2차 수사팀의 결과가 설득력을 얻으려면 1차 수사팀의 결과에 대해서 '너네 왜 이렇게 조사한 거냐. 말이 안 되지 않냐' 이런 것에 대해서 저는 조사가, 그걸 수사라고는 안 하지만 내부감찰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유동규ㆍ남욱, '대장동 의혹' 속행공판 출석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왼쪽)과 남욱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21     jieunlee@yna.co.kr (끝)   연합뉴스유동규ㆍ남욱, '대장동 의혹' 속행공판 출석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왼쪽)과 남욱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21 jieunlee@yna.co.kr (끝) 연합뉴스◇ 박재홍> 구속된 피의자들의 진술이 바뀌어서 그런 거 아닙니까?
     
    ◆ 구용회> 아니, 그렇기는 했는데 중대하게 왔을 때 여러 가지 사유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 가장 핵심 당사자가 김만배 씨잖아요. 김만배 씨는 지금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거든요. 남욱 씨하고 유동규 씨하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지금 이 두 가지 조건에 의해서 지금 검찰이 어떤 카드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상으로는 이게 아직까지는 완전하게 밀접하게 연관돼서 어떤 범죄적 사실을 설득력 있게 내놓은 거냐? 아직도 좀 지켜봐야 될 부분이 있다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 김규완> 앞선 수사가 잘됐느냐 잘못 됐느냐를 논의하기 앞서서 일단 이걸 좀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김용 부원장하고 정진상 실장의 영장이 법원에서 발부가 됐잖아요. 오늘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하고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전현 법무부 장관이 이거에 대해서 논쟁을 벌이셨던데 영장이 좀 발부가 됐다는 것은 물론 '김세용 부장판사가 영장을 잘 내주는 판사다' 이런 평가와 관계없이 일단 영장이 발부가 됐다는 것은 어느 정도 범죄 사실이 소명이 됐다라고 보는 게 맞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좀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 이재명 시장과 이재명 시장의 측근들의 혐의가 어느 정도 범죄사실에 근접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이게 이렇게 된 거거든요.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지금 측근이 유동규하고 김용, 정진상인데 이 세 사람이 다 구속됐거든요. 이게 다 우연입니까? 아니죠. 우연일 수가 없는 거죠. 그밖에 또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그분도 구속이 됐고. 그다음에 세 사람인가가 이 일 때문에 자살을 했다는 말이죠. 라고 했을 때 한 사람이 있어야 설명이 되거든요. 그 한 사람이 이재명이에요, 상식적인 선에서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걸 물증으로 어떻게 증명해 내느냐잖아요. 1차 사건 때에는 어떻게 처리한 거냐 하면 그때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정진상이 유동규한테. '우리는 이거 개인 비리로 몰고 갈 것이고 너는 거기 들어가 살아라. 우리는 대선으로 갈 것이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뭐냐면 '네가 살고 있어라. 우리가 대선에서 대통령 된 다음에 너를 구원해 주든지' 이런 식의 암묵적인 게 깔려서 그렇게 처리가 돼서 유동규가 다 뒤집어쓰고 있다가 유동규가 마음을 바꿔서 진술하기 시작했고 처음에 유동규 혼자만의 진술이었는데 남욱이 나와서 같은 내용의 진술을 한 겁니다. 그리고 나머지 김만배나 김용이나 정진상은 당연히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거죠. 말을 하는 순간 자기들이 죄를 뒤집어쓰니까. 
     
    그다음에 특히 남욱 같은 경우에는 법정 진술이잖아요. 이게 허위일 경우에는 위증죄로 처벌받거든요. 그러니까 자신이 뭐라고 그러냐면. '내가 거짓말한 거라면 네가 나를 갖다가 고소를 해라, 위증죄로' 만약에 그게 내가 진실이라고하면 위증죄로 고소하게 되면 그게 나중에 무고죄로 걸리게 되거든요. 굉장히 자신 있게 얘기한단 말이에요. 문제는 뭐냐면 이 426억원이라는 것을 생각을 해 보게 되면 저수지라고 불렀던 부분이거든요. 이 부분이 과연 흘러갔느냐. 일단 김만배에게 돈 달라고 했을 때 안 줬잖아요. 그러니까 정진상이 '이 양반 미쳤구만'이라고 말했다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어쨌든 김만배를 통해서 정치자금으로 들어간 부분들의 물증들을 얼마나 검찰이 확보했느냐에 따라서 사건이 이게 달라질 것 같고. 어차피 김용이나 정진상은 그다음에 김만배는 입 안 엽니다.
     
    ◆ 김규완> 그런데 구용회 위원님한테 묻고 싶은데 좀 의견 좀 묻고 싶은 게 검찰 수사에서 지금 나오는 게 천화동인 1호가 이재명 시장이라고.
     
    ◇ 박재홍> 시장실.
     
    ◆ 김규완> 시장 측이나 시장실이라고 하지, 지금 시장이라고 특정하지는 못하거든요. 이거의 차이를 좀 어떻게 해석하는지 좀 묻고 싶었어요.
     
    ◇ 박재홍> 검사는 아니시기 때문에.
     
    ◆ 구용회> 저는 이 사건이 너무 뒤죽박죽이 됐기 때문에 사실은 지금 2차 수사할 때 유동규 씨하고 남욱 씨가 변호인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돈이 없어요. 왜 남욱 씨는 돈이 없냐? 이렇게 말씀하실 텐데 이게 수사를 하면서 다 압류를 당한 거예요. 그러니까 변호인한테 돈 줄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분이 국내 2~3위권의 로펌을 변호인으로 했었거든요. 그런데 검찰이 수시로 부릅니다. 매일 부른 겁니다. 그런데 변호인도 없어요. 하루에 몇 시간씩. 변호인이 있는 것하고 없는 것하고는 천지차이입니다, 피의자가. 멘탈이 붕괴될 수가 있거든요, 어떤 면에서. 그러면 이 사람들이 변호인 없이 혹시 상당히 오랜 시간 조사를 받으면서 내용을 바꿨단 말이에요, 진술을 완전히 바꿨딴 말이죠. 그렇게 됐을 때 과연 이 사람들의 진술을 신빙할 수 있는 거냐.
     
    ◇ 박재홍> 법원에서 어떻게 판단할 것이냐.
     
    ◆ 구용회> 엊그저께 재판을 하는데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 해요. 검찰 측에서 '유동규 씨가 새로운 증언을 할 게 있으니까 좀 증언하게 해 달라' 이렇게 재판부한테 요청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재판장이 '아니, 지금 이미 기소가 되고 재판까지 하고 있는데 다시 뭘 또 조사를 불러서 조사를 했다는 겁니까?' 이렇게 얘기하니까요. 사실은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기소가 된 다음에는 불러서 조사하면 안 되거든요. 뭐 안 된다는 건 아니지만 사실 증거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거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는 거거든요. 그리고 판례들도 지금까지 보면 이걸 명확하게 증거능력이 없다라고 나온 건 아니지만 대체로 증거능력이 없다라고 인정하는 판례들이 많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검찰 측이 그래도 한번 해 달라고 하니까 '그래요?' 이제 또다시 물은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가서 그럼 변호인도 없는데 조사를 한 거냐?' 이렇게 물어하니까 그래도 할 말이 있으니까 좀 하게 해 달라, 그러니까 재판장이 최종적으로 '그럼 한번 생각해 봅시다' 하고 마무리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재판장은 별로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 거예요. 이게 진술의 신빙성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요. 
     
    그렇기 때문에 내일 모레 김만배 씨가 나올 텐데 사실은 이게 굉장히 지금 우리가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은 남욱이나 유동규나 모두 자기한테 유리하게 지금 진술을 바꿔가고 있다는 거죠. 자신의 형량과 밀접하게 관계된 부분에 있어서 핵심적인 이익에서 지금 입장을 바꾸고 있기 때문에 또 이것은 검증이 필요한 것이고요. 저는 김만배 씨가 나왔을 때는 저는 김만배 씨는 진술 안 바꾸리라고 봐요. 왜냐하면 김만배 씨는 똑같이 남욱 씨하고 유동규 씨하고 입장을 같이 섰을 때 손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1년 간의 수사과정이나 지금 돌아가는 사정이나 이제 재판부에서 결론이 나면, 결론을 내리면 받아들여야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의심을 거둘 수 없는 그런 상황들도 분명히 존재를 한다.
     
    검찰, 경기도청 압수수색…정진상 이메일 확보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서울중앙지검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근무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정 실장이 2018년~2021년 도지사 비서실 정책실장으로 일했을 당시 도청 직원들과 주고받은 이메일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청 모습. 2022.11.22     xanadu@yna.co.kr (끝)   연합뉴스검찰, 경기도청 압수수색…정진상 이메일 확보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서울중앙지검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근무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정 실장이 2018년~2021년 도지사 비서실 정책실장으로 일했을 당시 도청 직원들과 주고받은 이메일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청 모습. 2022.11.22 xanadu@yna.co.kr (끝) 연합뉴스◇ 박재홍> 유동규 씨나 남욱 씨의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서. 알겠습니다.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이 사건을 모든 걸 걷어내고 가장 단순하게 해서 보면 실질적인 작업은 남욱 씨가 했고 그래서 남욱 변호사는 그걸로 돈을 번 겁니다. 김만배는 로비 담당이었어요. 이 사건의 얼개에서 보면 법조계와 정치권을 담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남시 포함해서요. 그 몫으로 챙겨간 거죠. 그러면 그중에서 700억 중에서 세금 떼고 428억이 김만배로부터 이재명으로 흘러갔다. 이것이 지금 검찰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세계관 아닙니까? 이렇게 돼야 사건이 성립이 되는 거고 이렇게 돼서 돈이 일부라도 흘러가면 이재명 대표가 책임져야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거죠. 
     
    그런데 지난달까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재판에서는 그 저수지가 유동규 거라고 했다가 이제는 그게 아니고 지금은 유동규랑 정진상이랑 김용 건데?라고 하는데 그러면 저수지가 돈을 퍼다 쓸 수 있는 의미에서 저수지고 실제로 김만배 씨는 박영수 특검의 인척인 이 모 씨한테는 100억을 또 송금을 해 주고 그러니까 돈의 여유가 분명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깟 20억을 달라고 하는데 김만배 주머니에서 돈이 한 푼도 안 나오고 갑자기 남욱 주머니에서 또 돈이 흘러나오는 장면들을 보면 그러니까 정리를 해줘서 검찰이라도 자기들끼리 안에서 정리를 해서 이번 사건이 어떻게 됐는지를 국민들에게 설명해 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여기서 중요한 건 김만배와 관련돼서 일요신문이 오늘 보도한 거 보니까 도이치모터스의 권오수 회장을 김만배 씨가 찾아가서 '김건희 씨가 연루돼 있던 주포 이 모 씨가 손해본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내가…'라고 뭔가 이런 대화가 오갔다는 것이 재판 과정에서 증언이 나왔다는 거예요. 김만배 씨가 지난번에 정영학이었나요? 녹취록에서 '형이 윤석열 한마디면 다 할 수 있어' 이렇게 얘기했던 것이 저는 도이치모터스까지 김만배 씨가 연결된 줄 몰랐는데 검찰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확실히 밝혀줬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 구용회> 또 하나 중요한 문제가 뭐냐 하면 정진상 실장의 혐의가 4개 아닙니까. 4개잖아요, 뇌물하고 부정처사 그다음에 증거인멸 이렇게 되는데 제가 뇌물은 모르겠어요. 2013년과 2014년에 성남시장 정책실장일 때 그때 일은 제가 모르겠고. 그런데 대장동 사건의 주인을 유동규에서 정진상으로 옮겼다고 합시다. 그러면 내 건데 서로 약정이 있을 거 아닙니까? 김만배가 몇 퍼센트고 정진상은 몇 퍼센트고. 그런데 정진상이 왜 돈을 달라고 하면서 1억을 이렇게 받아가야 됩니까? 내 건데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지금 상당히 지금 우리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제한된 정보 속에서.
     
    ◆ 진중권> 명목상에는 김만배가 있는 거고 저수지처럼 필요하면 주겠다라고 하는 거고. 사실상 유동규도 김용, 정진상 돈이 아니고 사실은 뭐냐면 이 사람들이.
     
    ◇ 박재홍> 정치 공동체의 돈이다.
     
    ◆ 진중권> 위의 그분의 뜻에 따라서 이 사람들 명의로 쓰겠다는 거죠.
     
    ◆ 구용회> 아니, 그게 그 얘기죠. 진중권 작가님 얘기는 정진상이나 이 시장 측 저수지어야 그게 성립하는 말씀이지 그렇지 않고는 그냥 존재하지 않는 거거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아직까지 수사 많이 남아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잠시 끊었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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