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기획 풍선껌 제공경남CBS가 지역민들의 문화 욕구 해소를 위해 김해시와 함께 진행한 그림책 콘서트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림책 콘서트(김해시 주최·경남CBS 주관)는 지난 24일 오후 7시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열려 전체 관람석 600여석 중 1층 400여 석을 거의 다 매울 만큼 많은 김해시민들이 찾았다.
관객들은 부모와 자녀, 조부모와 손자손녀 등 남녀노소 구분없이 '선물'을 주제로 한 그림책과 클래식 음악을 접목한 콘서트를 즐겼다.
공연은 성우가 할머니와 북극곰의 우정을 그린 '북극곰 아들'과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할머니의 가족 이야기 '우리 가족입니다' 등의 그림책을 낭독하는 사이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 등 클래식 악기 연주가 무대 앞에서 펼쳐지면서 몰입감은 더해졌다.
문화예술기획 풍선껌 제공공연 시간 1시간 20분 중에는 성우 겸 진행자와 함께 동화책을 읽는 관객 참여형 코너도 진행돼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관객 이진란(42)씨는 "애들이 클래식만 들으면 지루해하는 편이었는데 볼 거리로 그림책이 있으니 더욱 집중하는 것 같았다"며 "성우가 공연을 잘 이끌어서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8살 자녀는 "동화책이 다 감동적이었고 샌드아트는 처음 봐 신기했다"고 했다.
배선영 김해시 문화관광사업소장은 이날 "공연 내내 집중하면서 볼 수 있었다"며 "김해 장유 등 젊은 부모들이 사는 서부지역 시민들의 문화 향상을 위해 연 행사인데 앞으로도 좋은 공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