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개회식 공동개최 강릉은 '환영'…평창은 "들러리냐" 반발



영동

    개회식 공동개최 강릉은 '환영'…평창은 "들러리냐" 반발

    핵심요약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식 강릉·평창 공동개최
    강릉 "성공적 대회" 지원…평창 "보이콧 불사" 지원 재검토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아이원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 개회식을 강릉과 평창에서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아이원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 개회식을 강릉과 평창에서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식은 강릉과 평창이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평창군 대관령면 아이원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회 개회식을 강릉과 평창에서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전문 감독단의 현장실사 및 객관적인 검토의견, IOC와의 협의, 문체부·강원도·강릉시·평창군 등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개최 장소는 강릉의 스피드스케이팅장과 평창의 주요 실내경기 시설인 평창돔이다. 조직위의 공동개최 방안에 따라 개회식은 강릉과 평창에서 이원으로 개최·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강릉에서는 선수단, 올림픽패밀리, IOC 관계자의 이동편의성 및 안전을 고려하여 개회선언 등 주요 의식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 및 다양한 문화 행사는 강릉과 평창에서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공동 개최 소식에 강릉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강릉시는 그동안 개회식장 선정을 위해 강릉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하키센터 등을 후보시설로 조직위와 IOC에 제시하고, 현지실사를 통해 강릉의 강점을 내세웠다. 수용능력 및 안전성 접근성 및 탄소중립성, 청소년들의 편의성·안전성·경험의 질 등을 강조한 결과 대규모 행사개최 역량을 인정받아 개회식 장소로 최종 선정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시 제공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시 제공
    강릉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18 동계올림픽의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릉에서 다시 한번 올림픽 성화가 타오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회 경기장 및 메인미디어센터 등 주요시설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더불어 대회 슬로건인 '함께 할 때, 빛나는 우리'와 같이 강원도 및 개최도시와 협력해 성공적인 대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평창군은 즉각 보도 자료를 내고 이번 공동개최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반발했다.

    평창군은 "발표를 접한 평창군민들은 선수단 입장 등 주요 행사는 모두 강릉에서 이뤄지고 평창은 들러리밖에 되지 않는 조직위 계획은 실망과 안타까움을 넘어, 올림픽 도시 주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대회 명칭이 '강원'으로 정해지는 순간부터 개폐회식장 결정까지 지속적인 홀대에 분노한다"며 "올림픽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무시한 조직위 결정에 큰 실망감을 느끼며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향후 대회 보이콧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평창군청 전경. 평창군 제공평창군청 전경. 평창군 제공
    이와 함께 "개최도시의 주민 호응이 따르지 않는 올림픽대회 지원은 평창군 입장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그동안 대회 성공을 위해 지원해왔던 전담 조직 폐지와 대회 홍보 및 운영 지원 중지 등 모든 행정지원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오는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1일까지 평창과 강릉, 정선, 횡성에서 치러진다.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 70여 개국 19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