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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기준금리 발표 임박…외국인은 '셀코리아'



금융/증시

    美 CPI·기준금리 발표 임박…외국인은 '셀코리아'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소폭 하락마감
    오늘 美CPI 발표…15일 새벽엔 FOMC
    물가 상승률 시장 예상 부합할까
    대형 이벤트 앞두고 긴장감

    1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친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1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친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목전에 둔 13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이탈 영향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의 이 같은 대형 이벤트 결과에 따라 연말 국내 증시의 방향도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포인트(0.03%) 하락한 2372.40에 마감했다. 지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1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 1년 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5.2%로 나타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1132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미국의 CPI 발표,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의 주요 경제 이벤트에 대한 관망세가 지속되며 지수 상승은 제한됐고, 외국인은 매도세를 확대했다"고 장 상황을 설명했다.
     
    미국의 11월 CPI는 우리시간으로 이날 오후 늦게 나온다. 이어서 연준의 올해 마지막 금리결정 회의인 FOMC 정례회의 결과도 15일 새벽에 발표된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폭을 줄이는 한편 내년엔 조기에 인상 행보를 마칠 것이라는 시각이 시장에서 부각됐지만,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자 금리 불확실성이 재차 커진 상황이다. 미국 내에선 연준이 12월 FOMC에서 0.5%포인트 빅스텝을 밟은 뒤 내년 2월에도 보폭을 줄이지 않고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공격적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발표가 임박한 11월 CPI는 연준의 향후 행보를 가늠하는 중요 잣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예상치는 전년 대비 7.3% 상승이다. 전월 상승률인 7.7%보다 둔화될 거라고 본 것인데, 만약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공격적 금리인상 지속 우려가 더욱 확산되며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처럼 긴장도가 높은 상황 속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3393억 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앞선 두 달 동안 이어진 순매수세가 끊기고 '셀코리아'로 태세를 전환한 모양새다. 지난 1일 2479.84에 마감하며 2500선에 근접했던 코스피 지수는 최근 8거래일 동안 4.3% 이상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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