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경기도가 올해 도내 표준지 6만9천140필지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5.5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평균 변동률 -5.92%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날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한국부동산원 및 감정평가법인 소속 감정평가사가 직접 조사․평가하고, 토지 소유자와 시군구의 의견청취 및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경기도 표준지 공시지가를 공시했다.
시군별로는 동두천이 -7.38%로 가장 많은 하락폭을 나타냈고, 이어 가평(-7%), 연천(-6.88%), 양주(-6.81%), 의정부(-6.67%) 지역 순으로 대부분 경기북동부 지역의 감소율이 높았다. 감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하남시(-4.38%)였으며, 전년 대비 가격이 상승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감소 요인으로는 최근 집값 하락과 정부의 현실화율(공시지가가 실제 시세를 반영하는 비율) 하향 조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시세조사분에 2020년 현실화율(65.4%)을 적용해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현실화율은 71.4%였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부동산 보유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의 산정과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되며,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과세기준과 부담금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