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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합동연설회 '오늘 제주 스타트'…관전포인트는?



국회/정당

    與 전대 합동연설회 '오늘 제주 스타트'…관전포인트는?

    제주 시작으로 전국 돌며 권역별 합동연설회‧TV토론회
    '대세' 확보하려는 양강…'탄핵'까지 등장한 신경전
    '이준석 스크럼' 전원 생존…천하람 돌풍 어디까지?
    84만 선거인단에 '조직표' 위력 한계 보일수도

    (왼쪽부터)황교안, 천하람, 안철수,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 서약식' 에 참석해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왼쪽부터)황교안, 천하람, 안철수,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 서약식' 에 참석해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가 확정되면서 차기 지도부 입성을 노리는 후보들의 본격적인 2라운드가 시작됐다. 후보들은 13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권역별 합동 연설회를 시작한다. 15일부터는 5차례에 걸쳐 TV와 유튜브 토론회도 한다. 최종 관문인 3월 8일 전당대회가 한 달이 남지 않은 가운데, 막이 오른 본경선의 관전포인트를 짚어 본다.
     

    '탄핵'까지 등장한 과열된 신경전…양강, 대세론 확보 안간힘

    지난 10일 당 대표 예비경선 결과에서 과반을 넘은 후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세론을 점하기 위한 양강 주자들의 신경전은 과열 양상이다. 김기현 후보는 본인의 보수 정체성을, 안철수 후보는 수도권 실력론을 중점으로 본경선을 준비한다는 방침이지만, 이와 무관하게 예선부터 이어진 두 후보의 기싸움은 토론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단적인 예가 주말 사이 논란이 됐던 탄핵 공방이다. 포문은 김 후보가 먼저 열었다. 그는 지난 11일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이 부딪히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며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고 있는 안 후보를 저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정당의 일종의 금기어였던 '탄핵'을 꺼내들며 당심을 자극한 것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 서약식' 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안철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 서약식' 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황진환 기자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도 안 후보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는 점을 들어 "지금은 정권 초기여서 대통령의 눈치를 볼 수 있겠지만 대표가 되고 나면 이상민 장관 탄핵처럼 대통령에게 칼을 겨눌 수 있다는 걱정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겠냐"고 저격했다.
     
    안 후보는 "여당 당 대표 하겠다는 분이 대통령 탄핵 운운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국민과 당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고 "전당대회 자체를 뒤흔드는 망언(김영우 선대위원장)", "윤심팔이 안 되니 탄핵팔이(김영호 청년대변인)" 등 캠프 차원의 총공세도 이어졌다.

    천하람 돌풍 어디까지…"개혁 바람 '윤심'에 막히지 않게"

    국민의힘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 서약식' 에 참석해 공정경쟁 및 선거결과 승복 서약서에 서명 후 인사말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 서약식' 에 참석해 공정경쟁 및 선거결과 승복 서약서에 서명 후 인사말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번 전당대회에서 양강 후보들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가 천하람 후보다. 이준석 전 대표의 지원으로 가장 늦게 판에 뛰어들었지만 가파른 상승세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김용태‧허은아 후보와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이기인 후보까지 소위 '이준석계' 인사 4명이 전원 본선에 오른 것을 두고, 친윤계의 거친 공세와 대통령의 당무개입을 둘러싼 비판적인 당심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전원 본경선 진출에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재미있고 개성있는 선거 운동으로 전당대회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천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개혁의 바람이 '윤심'이나 '윤핵관'에 가로막힌다고 한다면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절망적일 것"이라며 "개혁을 바라는 당원들의 바람이 결과로 이어져서 불가역적인 결과가 국민의힘에 불어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수정당 사상 최대 84만 선거인단, 조직표 먹힐까?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이 보수정당 역사상 가장 많은 약 84만명으로 치러진다는 점 또한 변수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28만명 규모이던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전체적인 비중에서는 여전히 60대 이상 영남권이 많지만, 수도권(37.79%) 비중이 늘어나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권(39.67%)과 비등해진 점이 차이다.
     
    100% 당심으로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윤계의 지원에 힘입어 조직표를 모을 수 있는 김 후보가 유리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84만 당원투표에서 이같은 조직력 발휘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온라인 가입 활성화로 당협위원장이 관리하지 못하는 당원이 늘어난 상황"이라며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윤계가 민다던 후보들이 대거 탈락했듯 당심을 예측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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