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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보릿고개 삼성‧LG···'차차차' 이유는?



기업/산업

    실적 보릿고개 삼성‧LG···'차차차' 이유는?

    올해 전기차 시장 전년비 30% 성장 예상
    삼성전자 '반도체'·LG전자 '가전' 실적 한파 관측
    작년 4분기 실적 견인한 '전장' 올해 전망도 '맑음'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올해 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지워지지 않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일찌감치 자동차의 전자장비(전장)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장이 불황 속에서 기업의 실적을 이끌 '견인차'로 꼽히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 '보릿고개' 속에서도 전장 사업 사업부가 빛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 3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나 감소했다. LG전자 역시 작년 4분기 영업이익 69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0.7% 줄었다.
     
    하지만 전장만은 달랐다. 삼성전자의 하만의 4분기 영업이익은 3700억 원으로 2분기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의 VS(전장)사업부문도 영업이익 302억 원으로 첫 흑자전환의 역사를 썼다. H&A(가전) 부문의 영업이익(236억 원)도 앞질렀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한파'가 예상되고, LG전자의 가전도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수요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올해도 전장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의 주춧돌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하만 레디 케어' 솔루션은 삼성전자와 하만의 전장사업 관련 노하우와 최신 자동차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 내 스마트 경험을 극대화 해주며 운전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  삼성전자 제공'하만 레디 케어' 솔루션은 삼성전자와 하만의 전장사업 관련 노하우와 최신 자동차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 내 스마트 경험을 극대화 해주며 운전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전장 대표는 역시 '하만'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만을 80억 달러(당시 약 9조 원)에 인수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M&A(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다.

    하만은 운전자의 신체와 감정 상태 변화를 감지해 상황에 맞는 기능을 작동시키는 '레디 케어(Ready Care)'를 개발했다.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로 운전자의 △표정 △시선 △눈을 뜬 정도 등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경고 메시지 △음향 △조명 △공조 장치 등을 자동으로 조작한다.

    특히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전장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올해 전장 사업의 '퀀텀 점프'를 위해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NXP 또는 인피니언을 인수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 컨셉 사진. LG전자 제공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 컨셉 사진. LG전자 제공
    LG전자는 VS사업부문 안에 3대 핵심 전장 사업을 품고 있다. △세계 3위 자동차부품 업체인 마그나와 합착한 LG마그나e파워트레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차량용 조명 등이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2018년 LG전자 M&A 사상 최대 금액인 1조 원(당시 7억 7천만 유로)을 들여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기업 ZKW를 인수했다.
     
    LG그룹 차원으로 보면, LG전자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완성차만 없을 뿐 사실상 전기차에 필요한 모든 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이 개발 중인 '애플카'의 파트너로 LG전자가 꾸준히 거론되는 이유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올해 실적을 희망적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LG그룹은 전장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다양한 전장부품을 공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은 스마트폰 제조 환경과 비슷하게 외주 생산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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