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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과열되는 與전당대회…'후유증' 우려도



국회/정당

    '네거티브' 과열되는 與전당대회…'후유증' 우려도

    핵심요약

    ■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 패널 : 정치부 서민선 기자

    기념촬영하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기념촬영하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앵커]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3.8전당대회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조금 전에는 대전에서 4번째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가 열렸는데요, 선거 열기가 매우 뜨겁습니다.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정책 검증보다는 서로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점점 세지고 있는 모양샙니다. 축제여야 할 전당대회가 혼탁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누가 당선되든 후유증을 낳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부 서민선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오늘 대전 지역 합동연설회에서는 어떤 발언들이 있었나요?

    [기자]
    네 당대표 후보들은 각자 공천개혁 방향이나 총선승리 전략을 언급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박스팝(1)]
    김기현 "전 윤석열 대통령님과 정부와 손 잡고 긴밀하게 소통하며 개혁과제, 민생문제 해결하고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수호해서 반드시 내년 총선 압승으로 이끌겠다"
    안철수 "비례대표 순위는 책임당원들 투표로 정하겠습니다. 막말, 저질 행태 현역의원 심판도 먼저 책임당원단에게 맡기겠습니다. 투명한 공천시스템 만들고, 공천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겠습니다"
    천하람 "우리 국민의힘이 맞서야 할 대상은 저 망하기 일보직전의 민주노총도 민주당도 아닙니다. 바로 우리가 끝내 버리지 못한 우리의 관성입니다"
    황교안 "청년청 만들어 청년문제해결. 국회의원들 공천권 국민여러분께 드리겠다. 당원중심으로 드리겠. 완전 당원경선 하겠다"

    [기자]
    지지율 1위인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두고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박스팝(2)]
    황교안 "쩡한 도로를 김후보 소유의 땅으로 바꿨다. 휘어지게 만들었다. 이래도 되는 거? 막대한 이익 챙기게됐다. 아무리 변명해도 국민 정서상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 이대로 당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 필팹니다"
    김기현 "다른사람도 아니고 우리동지들로부터 또다시 가짜뉴스 덮어씌우기로 민당 의원과 민당프레임으로 공격받으니 참 어이없다. 아무리 권력 탐나도 이게 보수 품격인가 싶기도해"

    [앵커]
    어제 TV토론회에서도 거센 공방이 오갔다면서요

    김기현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김기현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기자]
    네,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두고 공방이 이뤄졌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박스팝(3)]
    황교안 "임야투기 의혹 대해 여러차례 해명하셨죠. 만약 그 해명하신것에 거짓이 있으면 후보사퇴 약속하시겠습니까??
    김기현 "명확히 말씀드리는데 만약에 말씀하신것처럼 불법개입됐던지 한다면 제가 정치생명 걸테니 그대신 우리 황후보께서도 그것이 가짜뉴스인게 확인되면 정치생명 거시고.. 그런정도의 판단능력 갖고있으니 3년 전 총선서 참패한거죠(비방하지 말고) 저는 팩트만..팩트잖아요 제가 말하는건 (비방하지마세요.팩트대로 얘기하세요)

    안철수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안철수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기자]
    안철수 후보의 과거 발언을 갖고는 색깔론 공격까지 나왔습니다.

    [박스팝(4)]
    =황교안 "간첩 신영복에 대해 칭송하신것에 대해 논란일자 조문가서 너 잘 죽었다고 말할 수 없지 않냐고 말헀어(그렇다고 가서 잘 죽었다고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저는 간첩의 장례식장에 저는 가지 않습니다"

    [앵커]
    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25년 전 김 후보가 사 둔 맹지 약 3만 5천평에 곧 도로가 생길 예정이라 시세차익이 수백, 많게는 1800배에 달할 것이라는 내용인데요. 새로 지어질 도로 설계 과정에 김 후보가 관여해 본인의 땅 방향으로 도로가 지나갈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앵커]
    김 후보 해명은 어때요?

    [기자]
    당시 교회 지인이 IMF로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급전이 필요해 김 후보에게 땅을 팔았다는 건데요, 연결도로가 논의된 건 땅 구입 후 8년 뒤에서야 진행됐고 도로가 생기더라도 산지여서 그 밑에 터널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땅값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저희 취재 결과 아직 연결도로 노선이 확정된 건 아니고, 최근에야 설계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울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인근에 대암댐이 있어서 그 땅이 개발되기는 어렵다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김 후보는 당 선관위 측에 해당 의혹을 검증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거짓 공세를 한다는 주장인데요, 선관위는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확인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선거 분위기가 너무 과열되고 있는 분위긴데,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나오겠네요

    [기자]
    네, 우선 본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로 넘어가게 되는데, 서로 감정이 상해서 표 결집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요, 장기적으로는 누가 당선이 되든 친윤대 비윤 등 계파간 갈등이 불거져서 불협화음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의 판세는 어떤가요? 결선까지 갈까요?

    [기자]
    오늘 한국여론평판연구소에서 퍼블릭오피니언 의뢰로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답한 사람들 422명을 대상으로 지난 18~19일간 실시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김기현 후보가 47%, 안철수 후보가 20%, 천하람 후보가 18%, 황교안 후보가 13%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건데요, 다만 과반에는 미치지 못한 상황이라 결선까지 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워윈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서민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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