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서울을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자전거 코스인 한강 자전거도로의 전면 개선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안전하고 매력적인 한강공원을 만들기 위해 총 78km(강남 측 47.5㎞, 강북 측 30.5㎞) 길이의 한강 자전거도로를 전면 개선하고, 자전거 쉼터, 노을 전망대 등 관련 시설을 확충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시범 사업 결과와 이용 시민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개선 공사를 본격 실시한다며 전체 11개 한강공원 중 '23년 5개 공원(강서, 양화, 여의도, 잠실, 잠원), '24년 6개 공원(반포, 광나루, 난지, 망원, 이촌, 뚝섬)의 자전거도로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요개선 내용은 도로 폭 확대와 자전거도로와 보행로의 분리, 충돌사고 방지를 위한 구조 개선 등이다.
자전거도로 기준 3m(편도 1.5m)이던 폭을 4m 이상으로 늘이고, 보행로는 2m에서 3m로 개선할 계획이다.
차량과 자전거의 동선이 겹치는 구간에는 우회로를 개설하고, 사고 다발 지역에는 저속 자전거도로, 회전 교차로, 색깔 노면 유도선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안전속도를 지킬 수 있도록 속도 저감시설을 확충한다. 인공지능(AI) CCTV를 활용해 속도를 측정하고 표출하는 스마트시스템을 39개소에 구축하고, 횡단보도 인근 과속방지턱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편의시설도 확충해 노을 전망대를 포함한 자전거 쉼터를 곳곳에 조성하고, 이색 시설인 광나루 자전거 모토크로스(BMX) 경기장도 업그레이드해 재개장하기로 했다.
다채로운 한강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노을 전망대는 지난해 9개소가 조성됐는데 올해 5개소를 추가 조성한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강공원 전역의 자전거도로를 순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모두가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