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원> 이어서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 정보 수다 청정수 시간입니다. 한동대학교 언로너스에 구재영 학생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구재영>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구재영입니다.
◇ 유상원> 예, 오늘 웹툰 드라마 준비하셨다고요?
◆ 구재영> 네 요즘 아주 핫한 드라마들이 있죠. <마스크걸>, <무빙>모두 웹툰 원작 드라마라는 사실 아셨나요? 이번 주 주제는 <MZ 세대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웹툰 원작 드라마>입니다.
◇ 유상원>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예전에도 많았습니다. <유미의 세포들>, <나빌레라>, <모범택시>, <이태원 클라쓰> 같은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들이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마스크걸>이나 <무빙>도 마찬가지죠. ◆ 구재영> 저도 <마스크걸>은 처음에 웹툰 캐릭터와 거의 흡사한 배우를 캐스팅했다는 소식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와서 웹툰 원작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무빙>은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두 드라마에 대해 잘 모르시는 청취자분들을 위해 각 드라마를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넷플릭스 시리즈입니다. 그리고 원작은 매미 작가의 <마스크걸>이라는 웹툰입니다.
웹툰 원작의 인기 드라마 '마스크걸'. 넷플릭스 제공 그리고 이제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입니다. 원작은 강풀 작가의 <무빙>입니다. 이 두 드라마는 국내 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유상원> 무빙은 한국판 어벤져스라고 얘기할 정도로 인기가 좀 있는 것 같은데요. 어느 정도나 인기가 있을까요? ◆ 구재영> 네 마스크 걸은 넷플릭스 시리즈여서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한국 시간 기준으로 지난달 23일 전 세계의 비영어권 TOP 10 프로그램 주간 차트에서 <마스크걸>이 공개 후 3일 만에 280만 뷰를 기록하면서 1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또 국내는 물론 볼리비아,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 총 17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빙>도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무빙>은 2023년 34주차 디즈니 플러스 TV쇼 월드와이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국내를 비롯해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까지 총 5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형 히어로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무빙'. 디즈니플러스 제공◇ 유상원> 인기가 엄청나네요. 이 <무빙>과 <마스크걸> 외에 다른 웹툰 원작 드라마도 또 더 있겠죠?
◆ 구재영> 네, 모두들 아실 만한 드라마를 몇 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들어보시면 "이게 웹툰 원작이었어?"라고 놀라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먼저 <D.P.>가 있습니다. 는 탈영병 잡는 군인인 D.P.에 대한 이야기로 김복동 작가가 시리즈 코믹스에서 연재한 웹툰입니다. 두 번째로는 <스위트홈>이 있습니다. <스위트홈>은 절망의 세상을 비관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킨 한 소년의 이야기로 김칸비 작가가 네이버에서 연재한 웹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지금 우리 학교는>입니다. 이 드라마도 넷플릭스 시리즈이죠.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드라마는 주동근 작가가 네이버에서 연재한 웹툰입니다. 혹시 앵커님은 세 드라마 모두 들어보셨나요?
◇ 유상원> 직접 보지는 못했고 다만 이제 이 중에 <D.P.>가 워낙 유명세가 있어서 제목은 좀 아는 정도? ◆ 구재영> 최근에 시즌2가 나왔잖아요.
◇유상원> 네. 맞습니다. ◆ 구재영> 그러면 혹시 이 드라마들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라는 건 알고 계셨나요?
◇ 유상원> 알고 있었던 것도 있고 또 지금 재영 학생 말을 듣고 처음 알게 된 것도 있는데 그 <스위트홈>이라는 거는 이게 웹툰 원작인지는 몰랐습니다.
◆ 구재영> 네 저도 사실은 이 세 드라마를 알기는 했는데 웹툰 원작인 줄은 모르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이게 웹툰 원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좀 반응이 비슷한 반응이었는데 이와 같이 갈수록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무엇일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보았는데요. 또 저만 알고 있으면 안 되겠죠? 청취자분들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유상원> 예, 어떤 이유들이 있을까요? ◆ 구재영> 첫 번째로는 웹툰 원작 드라마는 화제성이 보장되어 있다는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원작의 독자들이 기존의 웹툰 캐릭터들과 어울리는 배우들을 가상 캐스팅하면서 드라마 마케팅 효과도 있어서 어느 정도 팬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두 번째는 이야기 구성 단계에서 제작하기 간단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미 웹툰으로 이미지가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영상으로 구성할 때 기존의 장면을 참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OTT 플랫폼이 더욱 활성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흥행을 기록한 웹툰 원작 드라마들의 공통된 특징은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었다는 점인데요.
OTT 플랫폼은 드라마 제작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데 넷플릭스 같은 경우는 매출의 70% 이상을 오리지널 콘텐츠에 재투자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서 영상의 퀄리티가 확연하게 좋아졌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더욱 인기를 얻는 것 같습니다.
◇ 유상원> 저도 보면 이제 기존 드라마와는 달리 소재도 좀 독특하고 이야기 전개가 좀 특이하다 또 상상력이 풍부해 보이는 드라마다 하면 대부분 웹툰 원작이더라고요. 그래서 나름대로 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흥행 요소가 있다'라고 봐지고 특히나 이 말씀하셨던 플랫폼. OTT 플랫폼의 영향이 좀 크지 않나 싶어요. ◆ 구재영> 아무래도 OTT 플랫폼에는 다양한 흥행 요소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먼저 OTT 플랫폼은 고품질의 제작과 발급을 위해 큰 자금을 투자하는데요. 이번에 드라마 <무빙>에는 500억 원이나 넘는 제작비가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배우 캐스팅 그리고 <무빙> 드라마 내 특수 효과를 보니 정말 고품질인 게 느껴지더라고요. 드라마 내용 상에 또 배우들이 각자 가진 초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웹툰과 이질감 없이 표현해내는 데 많은 비용을 투자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OTT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에 아주 적합한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로벌한 시청자들을 고려해서 다양한 언어와 자막 옵션을 제공하고 심지어는 더빙 기능까지 있습니다. 제가 저번에 넷플릭스에서 한 예능을 보는데 분명히 이게 한국인이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영어로 원어민 목소리가 들려서 당황했던 적이 있는데요 알고 보니까 더빙 기능이 켜져 있던 것이더라고요.
이렇게 적극적으로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요소들이 OTT 플랫폼을 통해 소개되는 드라마들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OTT 플랫폼이 웹툰 원작 드라마 제작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한 콘텐츠, 시각적인 풍부함 그리고 보장된 좋은 스토리텔링 그리고 시각적 풍부함 등의 요인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유상원> 아주 잘 분석을 해 주셨는데 우리 재영 학생은 혹시 좋아하는 웹툰 원작 드라마가 있나요?
◆ 구재영> 앞서서 앵커님께서 잠깐 언급을 해주셨던 <유미의 세포들>을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저는 이 웹툰을 중학생 때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이 매주 매주 올라올 때마다 바로바로 챙겨봤었습니다. 이 드라마가 2021년도에 티빙에서 드라마로 제작이 되었는데요. 유미의 세포들이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발표가 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유미를 어떤 배우가 맡는 게 좋을까' 가상 캐스팅한 글이 엄청 많이 올라왔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점점 커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미의 세포들에는 청취자분들도 아시겠지만 굉장히 귀여운 세포들이 나오죠. 근데 그 세포들이 영상으로 어떻게 구현될 지에 대해 기대하는 입장 절반과 그리고 '혹시 표현의 부족함으로 원작을 못 이기지 않을까'라는 비난하는 입장도 절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세포들이 웹툰에서 나타난 특징들이 영상에서도 잘 표현이 되어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저도 이렇게 귀엽고 발칙한 세포들 때문에 유미의 세포들을 챙겨보기도 했는데요.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 속 세포들. 티빙 '유미의 세포들' 캡처◇ 유상원> 그 부분들을 이렇게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게 되게 적절했던 것 같아요.
◆ 구재영> 네. 모션도 굉장히 귀엽고 그리고 이제 또 다른 드라마가 하나 있는데요. 제 주변 MZ세대들 청년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한 웹툰 원작 드라마입니다. 힌트를 하나 드리겠습니다. "박새로이~" 박새로이라고.. 혹시 앵커님 좀 감이 오시나요?
◇ 유상원> 그것만 들어서는 잘 모르겠는데요. ◆ 구재영> 네 그냥 알려드리겠습니다. 조광진 작가 웹툰 원작의 <이태원 클라쓰>입니다.
◇ 유상원> 그러면 이거 "박새로이~!" 이렇게 하셔야죠. ◆ 구재영> 제가 조금 더 연습을 할 걸 그랬나 봐요. 제가 아까 힌트로 드렸던 이 '박새로이'는 이 드라마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이 드라마는 웹툰 원작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서 원작 팬들이 이미 많았는데요.
그리고 이 드라마가 특별히 좋았던 점은 드라마의 내용입니다. <이태원 클라쓰>는 다양한 사회 문제와 인간 드라마를 다룬 점이 MZ세대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습니다. 또 드라마 내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굉장히 독특하고 각자만의 개성이 있는데요. 이 작품에서 캐릭터들의 사랑, 분노, 복수, 용기 그리고 우정 등의 다양한 감정 묘사를 섬세하게 해서 독자들이 웹툰과 드라마 사이에 괴리감을 느끼지 않고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웹툰과 흡사한 캐스팅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카카오페이지 제공◇ 유상원> 우리가 봐야 될 드라마들이 앞서 소개해 주셨던 <무빙>, <마스크걸> 그리고 <유미의 세포들>, <이태원 클라쓰>까지 정말 챙겨봐야 될 드라마가 많네요.
◆ 구재영> 네 저도 굉장히 많이 밀려 있는데요. 이제 또 웹툰 원작 드라마를 볼 때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저만의 한 가지 꿀팁이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면 웹툰과 드라마를 비교하면서 보는 것인데요. 저는 웹툰과 드라마를 볼 때 비교하면서 보면 감독의 연출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재미있더라고요. 이제 그림으로만 표현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부분들이 영상으로 구현되는 모습을 보니까 더 신기하고 대단하게 느껴져서 더욱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청취자분들과 앵커님께도 이 방법을 추천드리겠습니다.
◇ 유상원> 알겠습니다. 꼭 챙겨서 한번 보도록 하죠. 오늘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 정보 스타 청정수에서는 <MZ 세대를 사로잡은 웹툰 원작 드라마>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한동대학교 구재영 학생이었어요. 고맙습니다.
◆ 구재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