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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난해 4.6조 적자…전년 대비 손실 28조 감소



산업일반

    한전, 지난해 4.6조 적자…전년 대비 손실 28조 감소

    핵심요약

    2023년 영업손실 4조5691억 기록…전년 대비 대폭 감소
    석탄 52%, LNG 11%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
    누적 적자 40조원 육박…한전 "자구노력 이행"

    연합뉴스연합뉴스
    천문학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전력이 지난해 4조56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너지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22년에 비해선 손실이 약 28조원 감소한 수치다.

    한전은 지난해 실적 결산 결과 매출액 88조2051억원, 영업비용 92조7742억원으로 영업손실은 4조569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면서 1‧2분기에는 약 8조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3‧4분기에는 각각 1조9966억원, 1조8843억원 등 흑자를 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요금인상 등 효과로 16조9472억원 늘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11조1388억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기판매 수익의 경우 판매량은 0.4% 감소했지만 요금인상으로 판매단가가 26.8% 상승했다. 그 결과 전기판매 수익은 16조7558억원이 늘었다.

    연료비·전력구입비의 경우 자회사 연료비는 7조6907억원 감소하였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도 3조6806억원이나 줄었다.

    자회사 발전량은 예방정비 증가 등으로 감소했지만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의 진입 등으로 전력구입량은 증가했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에 따라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232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초부터 3차례의 전기요금 인상과 연료가격 하락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국제유가 등 연료가격 안정화 추세에 따라 경영환경은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전의 최근 실적을 보면, 2017년(4조9532억원)과 2020년(4조863억원)을 제외한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 2080억원, 2019년 1조2765억원, 2021년 5조8465억원, 2022년 32조6552억원, 2023년 4조5691억원 등 적자를 기록하며 누적 적자는 여전히 4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비핵심 자산매각 등 재정건전화계획 이행과 함께 지난해 자회사 중간배당을 통해 사채 발행한도 위기를 돌파하고 경영정상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한전은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며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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