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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악성' 준공후 미분양 1089채 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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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악성' 준공후 미분양 1089채 또 최고치

    전국 미분양 물량의 10% 제주에 몰려 있어
    정부 1.10 대책도 약발 안먹혀

    제주시 도심 전경. 이인 기자제주시 도심 전경. 이인 기자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제주에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의 '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제주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089가구로 한 달만에 30가구가 늘었다.

    제주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8월부터 늘기 시작해 지난해 10월에는 1001가구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달 전국 미분양 물량이 1만 1363가구인 점에 비추면 전국 악성 미분양 주택의 10% 가까이가 제주에 몰려 있는 셈이다.

    지난 1월 10일 정부가 내놓은 미분양 아파트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전용면적 85㎡이하, 취득가격 6억원 이하의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내년 말까지 구입하면 주택 수에서 제외하고 1주택 특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주택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시장의 반응이 차가운 상황이다.

    다만 지난 달 제주지역 전체 미분양 주택은 2486가구로 한달 전보다 13가구 줄었다.  

    이는 지난해 분양 물량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되는데 국토부 통계에서 제외되는 30가구 미만 물량까지 포함하면 미분양 규모는 훨씬 많다는게 부동산 업계의 지적이다.

    지난 달 제주지역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늘었다. 인허가는 489가구로 2배 이상 늘었고 착공 물량 역시 60.2% 증가한 873가구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서도 업계는 부동산 시장이 극도로 가라앉았던 1년 전 기저효과로 분석했다. 최근 10년 평균 실적과 견주면 감소폭이 인허가는 -24.3%, 준공은 -28.8%로 침체국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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