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물가 대책 효과?…사과값 일주일새 10% 넘게 떨어져

  • 0
  • 폰트사이즈
    - +
    인쇄
  • 요약


경제정책

    물가 대책 효과?…사과값 일주일새 10% 넘게 떨어져

    핵심요약

    15일 대비 사과 12.3%·배 20.8% 하락
    대파, 오이 등 채소류 가격도 떨어져
    정부, 지난 15일 농식품 할인·납품단가 지원에 1500억 추가 투입
    송미령 장관 "농산물 가격 불안정하면 긴급자금 지원 연장"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끝을 모르게 고공행진 하던 사과와 배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1주일 사이 10% 이상 가격이 하락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물가안정대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사과(부사, 상품) 소매가격은 10개당 2만 4041원으로 1주일 전인 15일의 2만 7424원보다 3383원, 12.3% 하락했다. 13일까지 3만 원대를 유지하다 14일부터 2만 원대로 떨어진 뒤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배(신고, 상품) 가격은 10개당 4만 5381원에서 3만 5941원으로 일주일새 9440원, 20.8% 떨어졌다. 배 가격은 한 달만에 다시 3만 원대로 내려 앉았다.
     
    물론 이렇게 떨어져도 1년 전보다는 여전히 비싼 가격이다. 사과는 5%, 배는 31%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재고량 부족에 따라 햇과일이 생산되는 7~8월까지 어느정도 높은 가격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일주일새 다른 과일과 채소류 가격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는 100g에 1388원에서 1278원으로, 토마토(1kg)는 8164원에서 7106원으로, 대파(1kg)는 3105원에서 2721원으로, 오이(10개)는 1만 1129원에서 9037원으로 각각 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대파와 오이는 지난달 말 대비 평균 30.3%와 28.7% 각각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농산물의 가격 하락은 최근 추진한 긴급 가격안정 대책의 효과로 분석했다.
     
    정부는 이달 6일 납품단가 인하에 204억 원을, 농산물 할인에 230억 원을 각각 지원했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1500억 원을 물가안정 자금으로 긴급 투입했다. 납품단가 지원에 755억 원을, 할인지원에 450억 원을 각각 추가 배정했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납품단가 지원금액은 사과의 경우 기존 kg당 2천 원에서 4천 원으로, 대파는 1천 원에서 2천 원으로, 딸기는 1600원에서 2400원으로 각각 상향했고 할인지원은 20%에서 30%로 확대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6일 발표한 지원책이 14일을 전후해 주요 품목에 반영되면서 농축산물의 3월 중순까지 소비자가격이 전월 대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5일 발표한 대책이 18일부터 가격에 반영되면서 가격 하락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이 불안정하면 긴급자금 지원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8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4월 이후에도 가격이 불안정할 경우에는 적용 기한을 연장할 것이고, 도매가격과 기상 상황 등을 확인하면서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품목은 추가로 납품단가를 인하하겠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