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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크렘린궁 "전쟁 중"…'특별군사작전' 표현 대체



유럽/러시아

    러 크렘린궁 "전쟁 중"…'특별군사작전' 표현 대체

    대통령실 대변인 언론 인터뷰서 언급
    "집단 서방 개입으로 전쟁 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연합뉴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연합뉴스
    러시아 대통령실이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군사작전'을 '전쟁'으로 언급해 주목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아르구멘티 이 팍티(Argumenty i Fakty)'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쟁 상태"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분명 특별군사작전으로 시작한 게 맞지만 집단 서방이 우크라이나 편에 참전하면서 이제 우리에겐 전쟁이 돼버렸다"고 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시작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줄곧 특별군사작전으로 표현해 왔기에, 페스코프 대변인의 이번 언급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현 상황에서는 대규모 3차 대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연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정면충돌 가능성을 시사하며 위협 수위를 높인 터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쟁이란 표현을 쓴 의미를 묻는 질의에 "법적인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여전히 법적으론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해당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목표에 대해 "현재 러시아가 사실상 점령 중인 4개 지역 영토를 해방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를 병합했다. 이들 지역은 이번 침공이 있기 전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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