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왼쪽)과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미니 코리아 제공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소형차의 지평을 넓힌 BMW 그룹의 '미니'(MINI)가 전동화 전환에 방점을 찍고 개인화와 디지털화 구현에 속도를 올린다. 꾸준히 사랑받아온 특유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은 한층 더 '미니다움'으로 진화했고, 여기에 이전 세대를 뛰어넘는 실용성까지 더해지면서 인기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미니 코리아는 25일 서울 K현대미술관에서 국내 출시 예정인 전기차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와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을 공개했다. 오는 2030년 전동화 전환을 예고한 미니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모델들이다.
미니 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선보일 미니는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며 "전체 모델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전동화 시대를 맞이하는 첫걸음을 내딛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는 다음달 1일부터,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은 5월 1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직경 240㎜의 고해상도 원형 OLED 디스플레이. 윤준호 기자'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는 슬림하고 넓은 대시보드와 다기능 스티어링 휠이 세련된 인상을 전달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직경 240㎜의 고해상도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디지털화의 정수를 보여주며 시야감을 끌어올렸다.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은 6㎝ 높아진 전고과 13㎝ 길어진 전장 덕분에 더 넓은 내부 공간을 제공했다. 더욱 커진 휠 아치와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은 미니 컨트리맨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와 우아함을 살렸다.
개인화와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다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컨트리맨은 미니 모델 중에서 가장 넓은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개인 취향에 맞춘 조명과 유저 인터페이스·엔진 배기음 커스터마이징에 따라 다채로운 인상을 선보인다. 쿠퍼와 마찬가지로 직경 240㎜의 고해상도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미니 코리아 관계자는 "새로운 미니는 안팎에서 나만의 디자인을 완성한다"며 "세계 최초로 내놓는 원형 디스플레이는 미니 역사상 가장 완벽한 편의성과 개인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니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 윤준호 기자미니는 그간 국내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해온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지난 2005년 미니가 한국에 진출할 당시 800여대 남짓에 불과했던 프리미엄 소형차 판매는 지난해 31만6233대로 늘었다. 약 400배의 성장이다.
미니는 2005년 출시 당시 761대가 팔렸지만, 20년 만에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하는 브랜드로 올라섰다. 지난해 미니의 연간 국내 판매량은 9535대, 직전 해인 2022년에는 1만1213대에 이른다. 판매량으로 국내 한국 수입차 시장 8위다.
'MINI 헤리티지 & 비욘드'에 전시된 미니 클래식. 미니 코리아 제공미니 코리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 이같은 미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전시 행사 'MINI 헤리티지 & 비욘드'를 개최한다. 전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헤리티지 존과 비욘드 존 등으로 등으로 공간을 구성해 미니의 역사와 혁신적인 변화를 순차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기차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와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은 물론 판매 종료를 예정된 미니 클럽맨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무료 관람으로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