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전기차 폐배터리에서 니켈과 코발트 등 핵심광물을 재활용한 생산품을 재생원료로 인증하는 제도가 마련된다.
환경부는 26일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업계와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화진 장관과 성일하이텍, 에코프로씨엔지, 포스코HY클린메탈, SK에코플랜트, 에너지머티리얼즈 등 5개사와 한국환경공단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재생원료 인증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실시된다. 인증제도를 갖춰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산업과 배터리 제조산업의 수출입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대상 재생원료는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수산화리튬, 탄산리튬 등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생산한 원료·생산품이다.
시범사업 참여 5개사는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기존의 폐기물관리시스템 '올바로 시스템'을 활용해 재생원료 추출 등 재활용 공정 과정을 검증한다. 이를 통해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재생원료 인증이 가능하고 객관적 신뢰성도 확보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업계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재생원료 인증방법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제도 마련, 관련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인증제도가 마련되면 수입 의존도가 높은 니켈·코발트 등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 재생원료 확산을 통한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 실현, 유럽연합(EU) 등의 탄소무역장벽 극복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