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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의료계 향해 '내년도 의료예산 논의' 제안…"재정 과감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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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의료계 향해 '내년도 의료예산 논의' 제안…"재정 과감히 투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주 한국병원을 방문해 병원 의료진과 간담회를 시작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주 한국병원을 방문해 병원 의료진과 간담회를 시작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참모진에게 "의료계를 향해 내년도 의료예산을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4회 국무회의에서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보건의료 분야를 안보·치안 등 국가 본질 기능과 같은 반열에 두고 과감한 재정투자를 하겠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보건의료 분야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년 예산 편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의료 분야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므로 건강보험 재정에만 맡겨서는 안 되고, 정부 재정을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2025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에는 필수 의료 지원이 처음으로 재정투자 중점 분야에 포함됐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한국병원 의료진과 간담회에서도 "보건의료 분야 예산 규모가 정해져야 불요불급한 지출을 조정하며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 필수 의료에 대한 보상 강화, R&D(연구·개발) 사업 등의 규모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래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청주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기에 앞서 2차 병원인 이곳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예산 편성 시 보건의료 분야의 재정투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며 "보건의료 재정을 우선 예산에 반영하려면 의료현장에 계신 의료진 여러분이 하루빨리 대화의 장에 나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셔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개혁의 당위성을 재차 설명하며 "지역, 필수 의료의 붕괴를 막고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의료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다. 지역 종합병원은 지역·필수 의료의 첫 번째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 한국병원처럼 지역에 뿌리를 내린 종합병원은 우리나라 의료체계 허리"라며 "지역병원이 환자의 신뢰를 받고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도록 정부가 더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재승 병원장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역대 정권에서 하지 못 한 일이지만 미래를 위해 크나큰 결단을 하신 것에 감사한다"며 "지역 위주로 의료 인력이 확대된다면 의사 충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의료진들은 간담회에서 △2차 병원과 상급 종합병원의 역할 분담을 통한 의료전달체계 확립 △2차 의료기관 적정 수가 보장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수가 인상 △필수인력 대기 비용 및 필수시설 유지비용 보상 등을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참모진에 건의 내용의 즉각 검토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마스크와 방호복, 방호모 등을 착용한 채 한국병원 심장·뇌혈관센터를 찾아 뇌출혈·협심증 환자의 시술·수술 과정에 대해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지역 의료 현실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아울러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이동해 근무 중인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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