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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야권단일화 물꼬?…허성무 "만나자", 여영국 "사과부터"



경남

    창원성산 야권단일화 물꼬?…허성무 "만나자", 여영국 "사과부터"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에게 일대일 단독협상을 제안하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 이상현 기자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에게 일대일 단독협상을 제안하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 이상현 기자
    4·10 총선 창원 성산구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와의 일대일 단독협상을 제안했다.

    아직 진전이 없는 창원 성산구 야권후보 단일화의 마지막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영국 후보는 공개사과부터 하라고 맞서고 있어 지금으로서는 야권단일화는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허성무 후보는 2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영국 후보와 단독으로 만나 협상의 물꼬를 터보려고 여러 차례 만남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며 "실무협상이 재개되고, 의미있는 결과에 이르려면 여영국-허성무가 직접 만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8일까지 단일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주시기를 바란다. 두사람이 직접 만나 단일화 문제를 매듭짓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단일화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단일화 효과는 낮아진다. 일단 정말 단일화 의사가 있는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윤석열 정권심판, 무능하고 무책임한 창원시정 심판, 창원시민과 성산구민을 부끄럽게 만든 강기윤 심판, 3대 심판을 엄숙하게 수행할 것"이라며 "유권자의 뜻을 받는 결단으로 후보자간 단독 만남에 응해달라"고 요청했다.

    창원 성산구 야권단일화는 총선승리경남연석회의의 주재로 진보당 이영곤 후보와 허성무 후보가 허 후보로 단일화했다. 이후, 여영국 후보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양 후보 선대위 실무책임자의 만남을 제안해 양측 선대위 책임자들이 두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허성무 후보 측 실무대표는 "양 후보가 단독으로 만나 직접 대화를 통해 협상의 장애물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해 여 후보에게 뜻을 전달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선거일정상 28일부터 13일간의 공식선거가 시작되고, 4월 1일엔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3월 31일이 야권단일화의 마지막 기회가 된다.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2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현 기자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2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현 기자
    이에 대해, 여영국 후보는 이날 오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허 후보는 '윤석열 심판'이라는 유권자들의 열망을 자신의 허물을 감추는 방패막이로 이용하지 말고 허위사실 방송에 대한 공개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후보가 문제 삼는 발언은 이달 초 유튜브 '허성무TV' 채널에 게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299회분 방송에서 나온다. 당시 '정의당이 양보한 적 없어요'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허 후보는 "네, 한 번도 없죠", "제가 두 번이나 양보했거든요"라고 답한 부분이다.

    그는 "제가 거리에서 유권자를 만나면 '허성무는 두 번이나 양보했는데 이번엔 여영국이 양보할 차례'라고 한다"며 "여영국이 한 번도 양보하지 않았다는 허위사실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왜곡하는 건 명백한 범죄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 후보가 후보자간의 직접 만남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이번 선거가 끝내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현역인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두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 아침부터 저마다 출근인사부터 시작해 출정식까지 대대적인 유세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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