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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순이익, 3년 연속 20조원 넘겼다



경제 일반

    금융지주사 순이익, 3년 연속 20조원 넘겼다

    고정이하여신비율 0.72%로 증가…"리스크 관리 강화"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3년 연속 2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곳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1조 52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6억 원(0.4%)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2021년(21조 1890억 원)과 2022년(21조 4470억 원)에 이어 3년 연속 20조 원을 넘겼다.
       
    자회사 등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61.9%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보험 13.5%, 금융투자 11.2%, 여전사 등 11% 순으로 나타났다.
       
    이익 증감은 은행 7863억원(5.4%), 보험 1조 146억 원(43.6%)이 증가한 반면, 금융투자는 1조 6986억 원(△37.9%), 여신전문업체는 8902억 원(△24.6%)  감소했다.
       
    총자산은 3530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말(3418조 1천억 원) 대비 112조 6천억 원(3.3%) 늘었다. 자산성장세는 2020년 12.1%에서 2021년 8.7%, 2022년 6.7%에 이어 지난해 3.3%까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금융투자 10.3%, 보험 6.8%, 여전사 등 6.7% 순이었다.
     
    자산 증감은 은행 81조1천억원(3.2%), 금융투자 42조 8천억 원(13.3%), 여전사 등 5조 6천억 원(2.5%)으로 증가했다. 반면 보험 권역의 자산은 24조 원(9.1%) 감소했다. 보험의 경우 IFRS17 도입으로 자산 항목이던 보험계약대출과 미상각신계약비 등이 부험부채 평가에 반영된 영향이다.
       
    자본적정성 지표에서 은행지주의 총자본과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전년 말 대비 15.83%, 14.56%, 12.9% 상승했다. 은행지주 8개사 모두 규제비율을 웃도는 수준이다.
       
    자산건전성에 있어서는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2%로 전년 말(0.49%) 대비 0.23%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50.6%로 전년 말(170.5%) 대비 19.9%p 하락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금융지주회사의 대출자산 등 자산성장세는 둔화되고 당기순이익은 2021년 이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본적정성 등 경영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이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지주그룹의 잠재 위험요인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면서 자회사 등의 해외투자나 부동산PF 공동투자 등과 관련한 리스크 관리와 건전성 제고를 위해 지주의 통할 기능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지주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10곳이며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329개다. 작년 한 해 25개사가 자회사 등으로 새로 편입되고 12개사가 정리되면서 전년 말 대비 소속회사 수가 13개사 순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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