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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용산서 '피날레 유세'…"투표용지는 尹 정권 경고장"



국회/정당

    이재명 용산서 '피날레 유세'…"투표용지는 尹 정권 경고장"

    이재명 9일 재판 마친 뒤 곧바로 '용산행'…정권 심판 쐐기
    "내일 우리가 받아 들 투표용지, 옐로 카드이자 경고장"
    "박빙 지역 유난히 많아…10표차로 지면 억울해서 어떻게 사나" 투표 독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피날레 유세' 장소로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택했다. 그는 "내일(10일) 우리가 받아 들 투표용지는 (윤석열 정권을 향한) 옐로카드이자 경고장"이라며 유세 마지막 날 '정권 심판'에 쐐기를 박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 유세'를 펼쳤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 참석으로 오후 7시가 넘어서야 용산역으로 향할 수 있었다. 이날 마지막 유세 현장엔 파란 옷과 풍선을 든 지지자들과 출퇴근길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민주당은 약 3천명의 시민이 참석했다고 추산했다.
     
    연단에 올라선 이 대표는 "우리가 용산에서 출발과 마무리를 하는 이유는 이태원 참사를 포함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기한 정권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윤 정부를 직격했다. 그는 앞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날인 지난달 28일에도 가장 먼저 용산을 찾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그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두고 "법적 책임 묻는 것은 결론으로 하더라도 윤리, 도덕, 정치적 책임은 최소한 지금이라도 져야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그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다시는 그런 죽음과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에는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수 의사와 다수 이익에 반하는 국정 운영을 했다면 당연히 권력을 잃고 심판을 받아야 함에도 그들이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투표를 포기하고 주권을 포기한 그분들 때문"이라며 "이 나라는 경제, 민생, 안보, 평화, 민주주의 모든 면에서 후퇴했다. 이제 권력을 위임한 주인 입장에서 상벌을 분명하게 할 때"라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낮은 자세로 지지를 호소하는 여당의 유세를 '악어의 눈물'로 규정하고 연일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먹이 잡아먹을 때 목구멍에 잘 넘어가라고 흘리는 악어의 눈물처럼, 기득권 강자들이 자기 잘못을 책임지지 않고 권력을 더 누리겠다고 국민을 속이기 위해 흘리는 그 눈물에 대해선 결코 연민하거나 동정해선 안 된다"며 "악어의 눈물에 속아 용서하시면 우린 아마도 그 몇백 배, 몇천 배 피눈물 흘리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 유세에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유난히 박빙 지역이 많다. 여야 모두 50곳 내지 60곳 정도가 결과를 알 수 없다고 한다"며 강원 강릉, 경남 진주, 충남 청양 등 주요 격전지를 거론했다. 이어 "이 지역에 꼭 전화해 달라. 정말 10표 차, 30표 차로 지면 억울해서 어떻게 사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한 뒤 "당시 대선 때도 오후부터 문자 메시지를 열심히 돌리고 투표해 이기지 않았는가"라며 "투표해야 이긴다, 투표를 독려하면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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