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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한동훈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 부탁…정치개혁 실천되길"



국회/정당

    고개숙인 한동훈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 부탁…정치개혁 실천되길"

    "국민의 뜻 준엄하게 받아들여…저부터 반성"
    尹 공동책임론엔 "오롯이 제 책임"
    "향후 계획 없어…무얼 하든 나라 걱정 하며 살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1일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 드린다"며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을 포함한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며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시고 응원해주신 동료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료들, 당선되지 못한 우리 후보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큰 보폭으로 성큼성큼 걸으며 당사에 들어선 한 비대위원장은 1분 남짓한 입장을 발표하며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중간중간 침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국민들께 드린 정치 개혁의 약속이 중단 없이 실천 되기를"이라며 5초 넘게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100여일 간 모든 순간이 고마웠다"며 사퇴의 변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90석, 비례대표 18석 등 개헌·탄핵 저지선을 가까스로 사수한 108석을 얻었다.

    당내에서는 정권 심판의 벽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최저 110석, 최대 120석'을 예상했었지만 최저선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한 비대위원장이 결국 참패 책임을 진 것.

    한 비대위원장은 향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나라 걱정을 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다만 '계속 정치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해 여지를 남겨뒀다. 한 비대위원장은 "정치라는 무대에서 살 결심을 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강조해 왔다.

    또 윤석열 정부를 탓하는 듯한 당지도부 발언이 조금씩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총선 패배는) 제 책임이다. 그 책임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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