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남성들로부터 수억원을 뜯어낸 4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A씨는 미술품 관련 사업가 행세 등을 하며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0~50대 남성 3명으로부터 총 6억7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데이트 앱을 통해 남성들에게 접근한 뒤 "돈이 묶여 당장 재료비나 직원 밥값이 없다. 월말에 비용 처리해서 주겠다"며 돈을 뜯어냈다.
또 연인 행세를 하면서 "이전 남자친구에게 돈을 빌렸는데 갚지 않으면 헤어져 주지 않을 것 같다. 돈을 빨리 갚고 당신과 연인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돈을 받았다.
A씨는 남성들을 속이기 위해 1인 2역을 해가며 마치 전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금전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조작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실형을 산 후 누범 기간 또 범행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번 판결 사건 외에도 피해 남성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해 지난해 11월 검찰에 넘겼다.
A씨는 7명의 남성과 사귀며 총 30억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가운데는 11억 원을 뜯긴 남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