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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외화예금이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중국계 외은지점들이 국내 기관투자가의 위안화 예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외화예금 증가를 이끌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에 따르면 7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은 624억 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5억 달러 늘었다. 6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사상 최대치다.
통화별는 위안화 예금이 전월 대비 42억 2,000만 달러 증가한 161억 9,000만 달러(약 17조 원)를, 달러화 예금은 전월보다 4억 달러 감소한 402억 7,000만 달러(약 42조 원)를 기록했다.
유로화와 엔화, 기타 통화는 각각 전월 대비 2,000만 달러, 2억 6,000만 달러, 4,000만 달러 줄어든 23억 달러, 24억 6,000만 달러, 12억 3,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 은행에 예치된 외화예금은 382억 7,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0억 5,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 외화예금은 241억 8,000만 달러로 45억 5,000만 달러 늘었다. 중국계 외은지점에서만 외화예금이 44억 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64억 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6억 6,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은 60억 2,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억 6,000만 달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