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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관련 부처 협의 본격 착수



통일/북한

    정부,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관련 부처 협의 본격 착수

    지난 4일 인천 송도 오크우드호텔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방남한 북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왼쪽부터),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 우리측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다룰 의제 등과 관련해 관계 부처 협의에 본격 착수했다.

    이르면 이달 말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2차 고위급 접촉 대책 마련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및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은 고위급 접촉 일정 및 남북 회담에서 다룰 의제 등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2차 고위급 접촉에서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문제 해결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다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5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좀더 특별한 방안을 북한과 협의를 해 나가야 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북한은 이번에도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거듭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인권 문제와 대북전단 살포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그동안 북한의 5·24 조치 해제 요구에 우리 정부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있어야 대북제재 해제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5·24 조치가 해제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한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인 만큼 앞으로 정부내에서 출구 전략이 본격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5·24 조치 등에 대한 해법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번 2차 고위급접촉에서도 회담 성과를 낙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 공식 매체들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고위급 대표단이 남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간 뒤에도 아직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지금까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활동이나 귀환에 관한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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