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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반홍중진, 洪 대표 주선 만찬 참석키로…갈등 봉합되나



국회/정당

    한국당 반홍중진, 洪 대표 주선 만찬 참석키로…갈등 봉합되나

    反洪 중진 “6·13 지방선거 승리에 힘 모을 것”

    자유한국당 (非홍준표)계 중진 의원들.(좌측부터 나경원, 이주영, 정우택, 유기준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소속 반홍(反洪·반홍준표)계 중진의원들이 12일 회의를 열고 홍 대표가 주최하는 오는 13일 만찬에 참석키로 하면서 봉합수순에 무게가 실린다. 홍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이전에 비해 강도가 낮아진 가운데 이들은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심재철·이주영·나경원·유기준·정우택·정진석 등 4선 이상 중진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홍 대표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 모임의 좌장격인 이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가) 내일 만찬에 초대를 했는데 이것도 전향적이라면 전향적인 것"이라며 "(중진의원 중)다른 일정이 있어서 못가는 분들은 빼고 홍 대표와 직접 대면해 저희가 요구하고 있는 것들을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를 비난해 당 지도부가 '제명'을 고려했던 김정기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 사례를 언급하며 "저희가 그간 여러 경로를 통해 홍 대표에게 (김 당협위원장을) 제명하면 안된다고 전달했다"며 "그랬더니 최고위에서 당원권 정지 3년으로 징계를 낮췄는데 이것도 작은 변화라면 변화"라고 비난의 수위를 낮췄다.

    이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1·2차 회의요구안 촉구 ▲중진들의 지방선거 지원유세 ▲조기 선대위 발족 등 3가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까지 홍 대표의 언행과 공천과정 등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지방선거가 유세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방선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당이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책임론'이 자신들에게 돌아올 것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 의원은 "저희의 고언은 당을 위한 충정"이라면서도 "그러나 내일 모레가 지방선거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승리를 위해 똘똘 뭉쳐서 당의 화합과 승리를 위해 최선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택 의원도 "당 지도부의 첫번째 전략기조가 잘못됐다"면서 "하지만 선거가 두달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중진도 최대한 뛰어서 지방선거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저 자신도 앞장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홍 대표의 '소통방식' 등을 문제 삼으며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심 의원은 "조기에 공동 선거대책위원회를 조기 발족하고 그야말로 홍 대표 자신이 잠수타길 바란다"며 "그것이 당 이미지에 훨씬 보탬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도 "(당원이)어떤 말을 했다고 해서 (당 대표가) 바로 징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사당화 수단의 하나로 작용하는 징계는 그만두고 중진의 고언에 귀를 기울여 당 민주주의가 작동하고 언로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지난달 22일과 29일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던 심재철, 정진석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홍 대표와 우호적인 정 의원의 참석이 홍 대표가 선거를 앞두고 화합을 도모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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