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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예산 서명하나?…트럼프 "지뢰있나 들여다볼 것"



미국/중남미

    장벽예산 서명하나?…트럼프 "지뢰있나 들여다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유튜브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가 잠정타결한 장벽예산 합의안에 대해 "지뢰가 있는지 매우 진지하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합의한 예산법안에 서명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법안을 아직 받지 못했지만, 어느 시점에 우리에게 보내질 것"이라며 "받게 되면 지뢰가 있나 찾아볼 것이다. 매우 진지하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셧다운(업무정지)을 보고 싶지 않다. 셧다운은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며 "그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안이 넘어오면 들여다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해 서명 여부에 대해 계속 즉답을 피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확보한 예산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장벽을 짓고 있다.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본다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 CNN 방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재연되는 걸 막기 위해 의회의 협상 타결안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셧다운 사태에 따른 트럼프 대통령 책임 여론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국경 장벽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지들을 저울질하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이 합의안에 서명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단 최종 입법안의 구체적 내용을 봐야 할 것"이라며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확인할 때까지 대통령이 서명할지에 대해 명확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 11일 남쪽 국경에 장벽을 세우기 위한 비용 13억7,500만 달러가 포함된 예산 합의안을 잠정타결했다.

    이는 지난해 의회가 할당한 것과 거의 같은 액수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비용 57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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