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지역 도시공원 민간개발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가 한범덕 청주시장의 새해 순방 행사장에서 면담을 요구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등의 소동이 빚어졌다.
청주도시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예술의 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도시공원 민.관거버넌스를 구성한 뒤에도 독단적으로 공원 개발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시장 새해 순방 행사가 열린 소공연장에 난입해 반대 피케팅 등을 진행하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주최 측을 비롯한 민간개발 찬성 주민들과도 고성 등의 마찰을 빚었다.
결국 한범덕 청주시장까지 나서 이들에게 퇴거 요청을 하면서 현장에서 빚어졌던 소동도 30여 분 만에 일단락됐다.
시 관계자는 "도시공원 개발과 관련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순방 행사장을 찾은 과정에서 작은 소동이 있었다"며 "큰 충돌은 아니었고 별 다른 사고 없이 끝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