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실종 농장주, 실종 6일 만에 살해된 채 저수지서 발견



광주

    실종 농장주, 실종 6일 만에 살해된 채 저수지서 발견

    50대 용의자 "농장주 살해 뒤 저수지에 시신 유기했다" 자백
    경찰, 20일 저수지 수색해 드럼통에 유기돼 있던 시신 인양

    경찰이 20일 오후 지난 15일 오후 실종됐던 농장주 A 씨가 실종 6일 만에 살해된 채 시신으로 유기된 전남 곡성의 한 저수지에서 A 씨의 시신을 인양하고 있다. (사진=전남경찰청 제공)

     

    전남 곡성에서 실종됐던 50대 농장주가 실종 6일 만에 살해된 채 저수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20일 전남지방경찰청과 전남 곡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전남 곡성 한 저수지에서 지난 15일 낮 12시쯤 실종됐던 농장주 A(59)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A씨의 시신은 드럼통에 들어간 채 저수지에 유기돼 발견됐으며 경찰은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정을 의뢰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A씨의 실종과 관련해 강도 등의 혐의로 검거된 B(50)씨로부터 "농장주 A씨를 살해한 뒤 저수지에 유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B씨는 범행과 관련된 경찰 수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해오다 범행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속속 확인되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5일 전남 곡성군 소재 자신의 농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목격된 이후 연락이 끊겼으며 가족들은 16일 오전 8시 40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하고 통장을 빼앗은 뒤 15일 밤과 16일 오전, 각각 600만 원씩 총 1200만 원을 인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의 지인이 "A씨가 고물상 개업을 준비하고 있어 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B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DNA 검사를 통해 시신의 신원을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16일 오후 전남 곡성의 한 폐교 옆 빈터에서 발견된 A씨의 SUV 차량에서 A씨의 혈흔이 다량 발견된 점과 A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18일 밤 10시 50분쯤 광주에서 B씨를 검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