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조각가라고 청도군을 속여 수억 원의 금품을 가로챈 70대 남성이 구속됐다.
3일 경북 청도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사기 혐의로 조각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11월 청도군에 허위 이력을 대며 자신을 세계적인 조각가라고 소개한 뒤, 조형물 29점을 기증하거나 설치하는 사업을 제안하고 그 대가로 약 3억 5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청도군은 지난 2월 경찰에 A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설치한 조형물은 직접 제작한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