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선택한 퇴장 방법
▶박영식> 그 기자회견의 모습만 평가를 하자면 한동훈이 정치에 전면 등장한 이후에 가장 깔끔하고 간명했던 기자회견이었어요. 전반적으로는 기존에 했던 한동훈의 모습과는 조금은 다른, 그래도 이제 종결을 짓는 그런 의미의 기자회견이어서 다른 면모를 봤다고 할 수 있겠고 하지만 이렇다고 해서 한동훈이 이대로 정치권에서 사라지느냐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윤지나> 친윤계에 의해서 끌어내려진 거잖아요. 당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라는 굉장히 주체스러운 표현을 썼지만 사실 끌려 내려온 거잖아요. 다른 선택지가 한동훈 대표에게 있었을까요?
▶김민하> 당헌당규 상으로는 비대위 구성이 안 끝나서 한동훈 혼자 당대표인 상황 그 상황에서 정지된 상태로 나는 당 대표입니다를 우기는 상태를 만들어 놓으면서 이제 그만두지 않는 그러한 시나리오는 할 수도 있었던 거예요. 한동훈 대표가 그만두기 전날 친한계 일각에서 대표가 그만두지 않았기 때문에 권한대행을 세울 수가 없고 막 이런 얘기를 막 하잖아요.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가 임명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 스타일, 나는 구질구질한 건 싫어 이러면서 내던진 거죠.
CBS 2시 라이브 '뉴스뒷담' 캡처▶윤지나> 스타일리스트예요.
▶김민하> 국민의힘이 사실은 한동훈이 아무리 밉고 뭐 부족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계엄이나 탄핵에 대한 입장에는 맞춰야죠. 어떤 상식의 범주가 있으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어떻게 배신을 할 수가 있어, 도대체 왜 찬성표가 12표나 나오는 거야 뒤에서 누가 이거 공작한 거야, 한동훈이 작업했지? 이 자리에 한동훈을 데리고 와, 하면서 탄핵소추안 표결 이후 직후에 의원들이 한동훈 대표 와 설전을 하지 않습니까? 제가 계엄했습니까? 하니까 친윤 일부가 막 이성을 잃어 가지고 막 병을 던지고 울고 불고.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의원 단상 앞으로 막 뛰어나가고 막 이랬다는 거 아니에요. 그 자리에서는 사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절반이라도 이러지 말자고 해야 되는 거죠. 반대파 처단하고 지금 12표자 색출하자, 뭐 이러고 있으면 이게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이겠습니까?
탄핵 후 친윤 득세, 국힘은 안바뀌나 못바꾸나
▶윤지나> 이런 상황을 보면서 국민의힘 관계자한테 영남에 공천만 나오면 배지 달 수 있는 선거 제도를 바꾸든가 아니면 싹 공천을 새로 해야 될 것 같다, 이러다 영남 자민련되겠어, 이런 얘기를 하니까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저희 당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러더라고요. 보수진영이 어떻게 되든 말든 나만 배지 달면 그만인가.
▶김민하> 탄핵 찬성 입장인 사람들이 당권을 잡고 국민의힘은 계엄 이 불법 계엄 선포한 것에 대해서 선을 그어야 된다, 내란 동조 세력이 되지 말아야 된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어쨌든 이 당에 관련된 여러 가지 결정권을 쥐고 가게 되면, 탄핵에 반대하고 지금 이 윤석열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공천 탈락이 쇄신 대상이 되는 거죠. 특히 내란 혐의나 이런 것들은 증명될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 추경호 원내대표도 탄핵안에 내란 공범인 것처럼 여기 들어가 있다 이런 식의 얘기가 나오는데, 만약 나중에 추 전 대표가 나중에 내란 공범 이렇게 돼 가지고 처벌받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전제를 한다면 불법 계엄을 선포한 날에 여러 가지 원내 사안과 관련돼서 당사로 여러분 모이세요, 이런 것들이 내란 공범 혐의면은 거기에 또 부화수행(附和隨行)을 한 사람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행위의 정도가 있겠지만 그러니까 그 사람들도 또 같이 엮여갈 수 있는 거잖아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같이 책임져야 되는 사안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더욱 그러면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서 이 논리를 강화를 해야 되는 거죠.
CBS 2시 라이브 '뉴스뒷담' 캡처UFO 믿는 바보형 이용하는 나쁜 동생들
▶윤지나> 국민의힘이 보신을 위해서 지금 이런 이상한 논리를 짜고 행동하는 건 알겠다. 그런데 정말 이것으로 버틸 수 있다고 실제로 믿느냐 이런 질문도 되게 많이 나와요. 심지어 윤석열씨가 직접 변론에 나선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게 효과가 있겠냐고요.
▶박영식>법적으로 봤을 때 윤석열이 스스로를 변호하는 논리 저도 보고 싶거든요. 그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변호사고 판사고 다 그만하라고 할텐데.
▶윤지나> 옆에서 김홍일 변호사가 말리지 않을까요?
▶김민하> 김홍일 변호사도 언론에 보세요. 뭐라고 합니까? 자기가 맡으면서 '나라도 해야지 별 수 있겠냐'라고 한다잖아요. 거기에 벌써 어떤 상황인지가 나오죠. 나라도 해야지 별 수 있겠냐 이게 뭐겠어요? 이게 이긴다고 보는 겁니까?
▶박영식> 김홍일 씨 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좀 솔직하고 양반인 거예요. 좀 더 여우 같고 더 나쁜 친구라고 보는 40년 지기 석동현은 윤석열 측이라며 한 얘기들 살펴보면 가관입니다.
▶김민하> 40년 지기인지도 팩트 체크해 봐야돼요.
▶박영식> 내란이 아니라 소란이다, 대통령이 오란다고 가겠냐 이제 이런 식의 대응이란 말이에요.
CBS 2시 라이브 '뉴스뒷담' 캡처 ▶이정주> 여기서 제일 제일 불쌍한 사람이 윤석열이야. 왜냐하면 여기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확신범끌려가고 가는 거예요. 그 잔당들 15% 가지고 지금 버티려고 하는 거고 현재 당에 있는 친윤들 굉장히 나쁜 사람들입니다. 바보 석열이 형 데리고 지금 자기들 이득 빼먹으려고 끝까지 털어 먹으려 거예요. 우리 바보 석열이 형은 제가 왜 불쌍하다고 생각하냐면 탄핵 의결된 다음에 입장문이 나왔잖아요. 앞뒤 논리가 엉망진창이에요. 제가 수 차례 비판하고 취재하면서 이제 깨달았어요. 아, 확신범이구나. 이건 고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여기에 따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부정선거론이 대표적이죠. 부정선거론은 UFO 같은 겁니다. 나타날 때까지 주장하는 거야, 나타날 때까지 결론이 없어요. 입증이 안 되니까. 너는 잘 모르겠지 저 화성에 있는 외계가 우리가 보고 있어. 이거는 어차피 말싸움이 끝이 없어요. 믿음의 영역이라서 네스호의 괴물 같은 거죠.
▶윤지나> 통은 부정선거론을 진심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정주> 본인이 진짜 믿어요. 왜 모르냐, 이 바보 같은 놈들아, 서울 상공에서 내가 UFO 봤다니까 이걸 주장하려고 하는 거고 헌재 재판관들은 맛이 완전히 갔구나 이미 인용으로 결정이 나온 수준인데 옆에 사람들은 우리 형이 진짜 UFO를 믿고 있네, 하고 있는거죠. 야, 우리 저 바보 형 이용해서 이번에 우리가 UFO 주식 하나 상장해가지고 한번 쫙 빨아 먹자.
CBS 2시 라이브 '뉴스뒷담' 캡처 ▶박영식> 헌재에서 부활할 수 있다라는 믿음을 본인은 굉장히 강하게 갖고 있고 그리고 그를 따르는 정말 죄송합니다만 잘 모르는 이제 어떤 팩트라든지 사실관계에 관심 없이 완전 어떤 그 확신과 신념에 빠져 있는 지지자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죠, 그런데 여의도에 있는 정치 고관여층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한번 이용해 먹을까 그러고 있죠. 나의 정치 일정이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만 고려하지사실상 윤석열의 탄핵 심판이라든지 윤석열에 대한 형사 재판을 통한 내란죄 심판 이런 것들은 거의 뭐 어느 정도 결론을 짓고 본인들의 플랜B를 짜고 있단 말이에요.
▶윤지나> 친윤들이 그렇다는 거죠.
▶이정주> 어느 순간 되면 버릴 거예요.
▶박영식> 친윤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고 있는 거냐, 이런 식으로 보고 있는 거예요. 최대한 윤석열을 버티게 만들고 내가 윤석열의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나중에 장렬히 산화하시면 나중에 바꿔서 갈아탈 타이밍을 찾자. 그 타이밍은 어차피 선거가 도래하게 되면 이 국민의힘의 어떤 뭐랄까 자정 작용 같은 것들이 등장해서 소위 뭐 비윤 후보라든지 반윤 후보라든지 이런 분들이 나오면 거기에 또 이제 뒤꽁무니 따라가 가지고 슬며시 이제 지지세를 바꾸겠다 이겁니다.
내란 수사와는 다른 얘기가 나올 마법사들의 세계
CBS 2시 라이브 '뉴스뒷담' 캡처 ▶윤지나> 최근에 또 검찰이 건진법사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했잖아요. 나 구속하면 한 달안에 탄핵 혹은 하야다 라고 말해 법력을 증명한 미륵불 명박사도 있고. 건진 쪽에서는 이게 다 한동훈 대표의 농간이다 이런 입장이라면서요?
▶이정주> 이게 남부지검에서 체포를 했는데 가상자산 범죄합수단에서 2018년 지선이 있었잖아요. 그때 경북 영천시장에 출마하는 후보자에게 금품 받고 이걸 내가 너 공천해줄게 뭐 말해줄게 이거잖아요. 여기 첫 번째 포인트 2018년이죠. 정자법 정치자금법 공소시효 7년입니다. 그러니까 올해 지금 올해 올해 넘어가기 전에 잡아. 지금 건진 법사가 이렇게 우리의 화두에 오르게 된 거는 윤석열 캠프에 있어서죠. 그게 2022년이고 100번 양보해서 2021년 그때부터 뭐 접촉했다 치고 근데 언제 거를 갖다가 영장을 때리는 거예요? 지금 이상하지 않아요? 첫 번째 의미는 뭐냐 하면 당장 영장이 나오는 가장 쉬운 거 그러니까 진술한 사람들 있죠. 진술하고 이 계좌 이체한 내역을 확보해서 판사가 야 얘 체포해 가장 쉬운 거를 때렸다는 거지 검찰이 일단 잡아들이겠다는 거죠.
▶윤지나> 일단 입고시킨 다음에 다른 걸로 둘둘 말겠다는 거다?
▶이정주> 대선 때 어쩌고 저쩌고 복잡해요. 가장 치기 쉬운 거를 미리 준비해 놨다가 언젠가는 그 정 고문님 법사님 내가 잡는다. 왜 지금와서 잡힌 것 같냐 건진 측에 물었더니 한동훈 잔바리 검사들이 지금 난동을 부리고 있다라는 게 이제 법사 쪽 격앙된 반응입니다.
연합뉴스▶윤지나> 내년 초까지 수사 잔치겠네요.
▶김민하> 2018년이면 문재인 정권 아닙니까? 그때는 당 이름도 국민의힘이 아니에요. 그러면 건진 법사님은 지난번 명퇴근 때도 얘기했듯이 뭐가 있어서 사람들한테 내가 공천 줄 수 있다고 얘기를 하고 다닙니까? 실제 공천이 됐든 안 됐든 뭐 팔고 다닐 게 있어야지 뭘 뭘 돈을 받든지 말든지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지점이 있는 것 같고요.
▶윤지나> 가깝게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 외에 국민의힘의 유력 정치인들도 줄줄 딸려올 만한 이슈가 된다, 그런 폭탄이 될 수 있다.
▶김민하> 내란 수사는 공수처로 다 모였잖아요. 검찰 입장에서 당분간은 이제 좀 이제 갖고 놀 게 없는 거 아닙니까? 다른 거를 갖고 놀아야 되는데 주로 이제 우리 그래서 마법사들 얘기가 많이 나올 것 같다. 명태균 미륵불, 법사 얘기 등등등 해가지고 마법사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