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美 민주당, '국가비상사태' 저지 결의안 제출키로…트럼프, 거부권 공언



미국/중남미

    美 민주당, '국가비상사태' 저지 결의안 제출키로…트럼프, 거부권 공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저지하기 위해 야당인 민주당이 의회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의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저지하기 위한 결의안을 오는 22일 제출할 계획이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민주·공화 양당의 하원 동료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헌법에 위배되며 종식돼야만 한다"면서 결의안 지지를 호소했다.

    지금까지 92명의 의원이 결의안을 지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결의안은 3월 중순쯤 하원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표결은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의 통과는 어렵지 않겠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서의 통과가 관건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결의안이 상·하 양원을 통과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상태다.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상·하원이 다시 표결을 거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66억 달러의 예산을 전용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사용하겠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16개 주가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위헌이라며 지난 18일 소송을 제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