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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운전자 골라 고의 교통사고…자해공갈단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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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면허 운전자 골라 고의 교통사고…자해공갈단 일망타진

    자해 공갈 일당이 무면허 운전자 차량을 미행하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 (사진=경북지방경찰청 제공)

     

    무면허 운전자를 상대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금품을 뜯어낸 자해 공갈 일당 3명이 추가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A(57)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공범 3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구미, 대구, 광주, 포항, 원주 등 전국을 돌면서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가 운행하는 차량에 고의로 뛰어들어 사고를 유발한 뒤 30명에게서 2억 75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면허가 취소돼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받으러 온 수강자들과 운전면허 시험 재응시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교통안전교육이 열리는 날에 맞춰 교육이 끝나는 시간까지 대기하면서 차량을 몰고 귀가하는 무면허 운전자들을 골라 범행을 실행했다.

    이어 차량 2대로 피해자 차량을 미행한 뒤 교통사고 위험이 큰 이면도로나 차폭이 좁은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무면허 운전을 약점 삼아 집요하게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7개월간 30여 차례에 걸쳐 금품을 뜯어냈다.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교도소 수감 때부터 범행을 모의했다.

    주범 A 씨가 출소하자마자 미행조·환자 등 구체적인 역할을 분담해 현장 답사와 예행 연습 등을 하며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치밀하게 꾸몄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공범 검거 당시 현장에서 달아난 주범 A씨 등 3명을 2개월에 걸친 추적 끝에 모두 검거해 일망타진했다"며 "이들과 같은 자해공갈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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