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경북대학교 교수가 주민들에게 조사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한울원자력본부 제공)
한울원전 주변의 환경방사능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학교 방사선과학연구소(소장 박환배 교수)는 26일 울진 덕구온천호텔 연회장에서 '2018년도 한울본부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결과 설명회'를 개최하고 "한울본부 주변 지역의 환경방사능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한울원자력본부 주변의 환경방사능 조사를 맡은 기관이다.
연구소가 한울본부 부지 주변에서 채취한 시료 632개와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채취한 주민관심시료 82개를 대상으로 방사능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인공 방사성핵종 세슘(Cs-137)과 스트론튬(Sr-90), 삼중수소(H-3), 은(Ag-110m), 옥소(I-131), 탄소(C-14)가 검출됐다.
하지만 세슘(Cs-137), 스트론튬(Sr-90), 탄소(C-14)의 농도는 원전가동과는 무관하게 우리나라 전역에서 나타나는 수준이었다.
삼중수소(H-3)는 일반인 선량한도 권고치인 1밀리시버트(1mSv)의 0.075%, 은(Ag-110m) 역시 일반인 선량한도 권고치 1밀리시버트(1mSv)의 0.0002% 정도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옥소(I-131)는 죽변면의 지표수에서 최대 0.176Bq/L 검출됐지만 우리나라 일반지역에서 나오는 수준으로, 이를 1년간 음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일반인 선량한도 권고치 1밀리시버트(1mSv)의 0.28% 수준이었다.
한울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방사능 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 및 주변 환경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