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경찰서(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종중 선산에서 수백여구의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고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쯤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의 한 캠핑장 조성공사 현장에서 개토 작업 중 수백구의 유골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된 유골은 이달 초부터 개토 작업을 진행하면서 200여 개의 상자에 나눠 보관하고 있다가 뒤늦게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종중회가 서울 강남 등 전국에 소유한 땅을 개발할 때 수습한 유골들을 옮겨와 다시 묻어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종중회 측이 전국 각지에 소유한 선산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유골을 수습해 보관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