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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美 모종의 역할 없을 순 없을 것"



미국/중남미

    방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美 모종의 역할 없을 순 없을 것"

    • 2019-07-13 10:55

    美측 우리 문제의식 공감...선뜻 입장 내놓을 상황 아니지만 모종 역할 기대

     

    미국을 방문 중인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12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깊어지는 한일 갈등과 관련해 "미국 측이 우리 문제 의식에 완벽한 공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측이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을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해 적극적 중재에 나설 입장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윤 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 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 등과 면담을 가졌다. 그는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 측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절제 있는 대응을 하고 있는데 대해 상당한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는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과 면담하는 등 미국 방문 기간 동안 복수의 국무부 당국자들과도 면담했다.

    윤 조정관은 미국 내 분위기에 대해 "일본으로 인해 비롯된 최근 상황이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상황에서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되며, 상황을 관리해서 악화시키지 말아야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미일 공조가 깨지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건 절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미국 측의) 주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 대해 "미국 측에서 3자간 협의 등 긴밀한 조율이 필요하다면 그 역할을 담당할 적임자"라면서도 스틸웰 차관보의 중재로 3자가 모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하면 안되니 두고보자"고 답변을 미뤘다.

    윤 조정관은 "중재라는 것이 한일 양국 간에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에 미국이 선뜻 입장을 낼 상황은 아닌 만큼, 그에 대해 구체적 미국 측 입장을 내놓을 계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미국이 적극적 중재에 나서는 모양새를 취하는데는 부담감이 있다는 것.

    그는 다만 "분명히 3국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상항이기 때문에 한일간에 이런 문제가 확산하지 않도록 모종의 미국의 역할이 없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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