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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타이완에 무기 판매 美 기업 제재 할 것" 경고



아시아/호주

    中 "타이완에 무기 판매 美 기업 제재 할 것" 경고

    • 2019-07-13 10:56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성명에서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에 제재 시행할 것"

     

    중국이 타이완(臺灣)에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온라인 성명에서 "미국이 타이완에 무기를 파는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원칙, 하나의 중국 원칙 등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국가 이익을 지키기 위해,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에 제재를 시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동유럽을 순방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타이완 문제와 관련, 미국에 대해 "불장난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왕 국무위원은 "어떠한 외세도 중국의 재통일을 막을 수 없고, 개입해서도 안 된다"며 "우리는 미국에 타이완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타이완에 에이브럼스 탱크와 스팅어 미사일 등 22억 달러(약 2조6천억원) 이상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중국의 미국 기업 제재 움직임이 차이잉원(蔡英文) 타이완 총통의 미국방문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차이 총통은 11일(미국 동부시간) 카리브해 4개국 순방길에 미국 뉴욕에 도착해 정·재계 인사들과 접촉을 갖고 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타이완의 공식 왕래를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면서 "이에 대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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