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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국부(國富) 1경5511조원…전년대비 8.2% 증가



금융/증시

    지난해말 국부(國富) 1경5511조원…전년대비 8.2% 증가

    한국은행·통계청 '2018년 국민대차대조표' 잠정치 발표
    비금융자산 1경5049조, 순금융자산 461조…명목GDP 8배
    부동산 비중 76% 압도적…가구당 순자산은 4억1596만원

    (사진=한국은행 제공)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 국부(國富)인 국민순자산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1경551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순자산은 4억1596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7일 공동발표한 '2018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민순자산은 비금융자산 1경5049조9000억원과 순금융자산 461조8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순금융자산은 금융자산(1경 5919조7000억원)에서 금융부채(1경5457조9000억원)를 뺀 금액이다.

    국민순자산은 국내의 실물자산(비금융자산)과 해외에서 받을 돈(순금융자산)의 합계인 셈이다. 이는 2016년 1경3528조3000억원에서 2017년 1경4337조3000억원으로 7.8% 증가했다가, 지난해 증가폭이 더 커졌다.

    비금융자산의 경우 건설·설비·지식생산물 등 생산자산이 6775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08조6000억원(6.4%) 늘어났고, 토지·지하자원 등 비생산자산은 8274조3000억원으로 584조4000억원(7.6%) 증가했다.

    비생산자산 중 특히 토지자산 증가율이 전년(6.9%) 보다 대폭 증가한 7.6%를 나타냈다.

    순금융자산에서는 금융자산이 682조2000억원(4.5%), 금융부채가 500조8000억원(3.3%) 각각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7년 각각의 증가액 923조3000억원(6.5%), 982조6000억원(7.0%)보다 둔화됐다.

    지난해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증시를 이탈한 영향으로 해석됐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국부의 56%는 가계와 비영리단체에 몰려있었다. 부문별로 가계·비영리단체가 8726조1000억원(56.3%)으로 가장 많은 순자산을 보유했고, 일반정부 4080조9000억원(26.3%), 비금융법인기업 2384조8000억원(15.4%), 금융법인기업 319조9000억원(2.1%) 순이었다.

    지난해 국민순자산은 명목 국내총생산(1893조5000억원) 대비 8.2배로 2017년(7.8배)에 비해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연봉 5000만원인 사람의 실제 전재산이 4억원'인 상황에 비유했다.

    지난해 GDP배율 8.2배는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로, 지난해 연중 순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데다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비생산자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순대외금융자산의 증가는 해외 직접투자·증권투자 확대로 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반면, 국내 주가하락 영향으로 대외금융부채가 줄었기 때문이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부동산의 비중이 크게 확대된 점도 지난해의 특징이다. 지난해 비금융자산 대비 비중은 토지자산이 54.6%, 건설자산 중 건물이 21.4%로 나타났다. 각각 2017년의 54.3%, 21.2% 비중에서 확대된 것으로, 재고·지하자원·설비자산 등이 전년과 같거나 전년대비 축소된 것과 대조됐다.

    아울러 지식재산생산물 비중도 R&D 투자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상승세를 지속했다.

    가계·비영리단체의 지난해 자산과 부채는 증가세가 모두 둔화됐다. 자산의 경우 2017년 696조2000억원 증가에서 지난해 559조5000억원 증가에 그쳤고, 부채는 같은 기간 증가액이 121조2000억원에서 103조5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주택자산은 증가폭이 확대(2017년 300조원→지난해 358조6000억원)된 반면, 금융자산은 주가하락 영향으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278조원→63조9000억원)됐다.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주택 4407조2000억원(50.5%), 주택 외 부동산 2240조8000억원(25.7%), 순금융자산 1940조9000억원(22.2%)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가구당 순자산은 전년보다 1664억원 늘어난 4억1596만원으로 추산됐다. 가계·비영리단체 순자산을 지난해 추계인구 및 평균 가구원수 2.46명으로 나눈 값이다.

    이는 구매력평가환율(860.51원/달러)로 48만3000달러, 시장환율(1100.56원/달러)로는 37만8000달러로 주요 외국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국민대차대조표는 기준년을 기존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한 결과가 반영됐다. 이번 기준년 변경은 2014년 국민대차대조표가 최초 발표된 이래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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