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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의원 "올 것이 왔다…민주평화당으론 총선 못치른다"



광주

    최경환 의원 "올 것이 왔다…민주평화당으론 총선 못치른다"

    • 2019-07-18 09:10

    "한국정치 재구성 필요해…대안정치연대 결성"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박소윤 작가
    ■ 진행 : 김희송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7월 17일 수요일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 (사진=자료사진)

     


    [다음은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인터뷰 전문]

    ◇김희송> 민주평화당이 당의 진로를 놓고 어제 심야 의원총회를 열어 끝장토론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견만 확인하고 별 소득 없이 끝이 났는데요. 의총 직후 ‘반당권파’에서는 ‘제3지대’ 창당 준비를 위한 결사체를 만들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자세한 상황을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과 이야기 합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최경환> 네 안녕하세요. 최경환 의원입니다.

    ◇김희송> 어제 의총 직후 분당설까지 나오면서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할 것 같은데요. 토론회까지 진행된 지금, 당내 상황이 어떻습니까?

    ◆최경환> 이런 당내 논의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는데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민주평화당이 창당 한 지 1년 5개월 지났는데요, 지지율은 2~3%에 머물러있고 거의 정치권에 존재감이 없는 상탭니다. 정체성도 못 찾고 있고... 그런데 이제 총선은 다가오고 있잖습니까.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다수였고 이대로는 안 된다, 민주평화당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 의견이 다수여서 의총을 가지고 십여 명의 의원들이 의총 이후 ‘대안정치연대’라는 결사체를 만들어서 새로운 모색을 하겠다는 그런 상황입니다.

    ◇김희송> 네, 어제 토론회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셨는지요?

    ◆최경환> 소속 의원들은 16명인데요, 14명이 참석해서 당의 진로,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허심탄회하게 그동안 쌓인 이야기를 심도 있게 나눴습니다. 다수 의원들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가자는 데는 이견이 없었고요.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제3의 대안신당운동을 하자 이런 주장을 다수가 하셨고 이에 대해 정동영 대표는 문제인식은 공감하지만 지도부가 물러나고 이런 건 못 하겠다는 입장이라서 그런 입장을 확인하고 나서 의원들이 별도로 모임을 가지고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를 공식발족하고 새로운 모색을 하기로 결론이 났습니다.

    ◇김희송> 인식에 관해서는 거의 통일이 됐지만 지도부 사퇴를 둘러싸고 가장 큰 이견과 쟁점이 존재하는 건가요?

    ◆최경환> 방법과 시기의 문제인데요. 시기부터 이야기하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당장 시작하자... 당권파에서는 상황을 보자... 우리가 다각적인 노력을 하면서 상황을 보자는데 이미 그런 시기는 지났으니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고요. 방법문제는 우리가 모든 걸 내려놔야한다. 지도부도 책임을 지고... 저도 최고위원 지도부의 한 사람입니다마는, 모든 걸 내려놓고 새로운 사람들로 받아들여서 비대위 등을 만들어서 제3신당운동을 벌이자. 이런 주장인데 당권파 측에서는 지도부 그대로 두고 하부에 무슨 변화추진위원회 등을 만들어서 활동하자는데 그런데 그렇게 해서는 우리 당에 들어올 사람이 누가 있느냐... 지금 상황에 우리 당에 참여할 사람은 없다, 이런 갑론을박을 했습니다.

    ◇김희송> 네, 토론회 직후에 당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원들끼리는 말씀하신 대안정치모임을 결성하셨는데요. 자세히 말씀해 주시죠.

    ◆최경환> 지금 우리 한국 정치는 거대양당, 한국당과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게 현실인데 국정농단 세력의 후예들인 한국당은 막말이나 반북 대결주의, 태극기부대와 극단적 우경화 길을 걷고 있어요. 민주당은 의욕과 이런 것과 달리 경제, 정치적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상실해가고 있다고 봅니다. 거기다 3당 4당이 잘 하고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정치를 재구성한다는 의미로 대안정치세력이 형성돼야한다는 점에서 대안정치연대를 결성해서 새로운 힘과 새로운 사람들을 모아서 대안신당을 만들어나가자 하는 결의를 모아서 모임을 만든 거고요. 지금은 민주평화당을 포함해서 정치권내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사회단체나 세력들에게 대안정치에 동의하는 세력을 모아나가자고 하는 그런 단계에 와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김희송> 결국 지금 민주평화당의 당권은 이번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당권파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향후 아예 각자 다른 길로 가는 수순을 예상할 수 있을까요?

    ◆최경환> 정동영 대표 측에서도 상황 인식은 같습니다. 다만 시기인 것 같아요. 지금 민주평화당으로는 무언가를 하기 힘들다는... 그런데 저희들은 이미 그렇게 자각을 하고 지도부 밑에서 당을 혁신하고 그런 상황은 지났다고 보고 있는데요. 다만, 정 대표 측도 이런 민주평화당의 상황을 알고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걸 같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대안신당에 참여하도록 설득하고 있고 결국 참여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의원들도 16명 중에 10명 이상 현역의원들은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정 대표 측도 참여할 것으로 믿고 분당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김희송> 대안정치모임에서 제3세력을 모아 대안신당운동을 전개하면 어느 정도 규모로 예상할 수 있는지요?

    ◆최경환> 총선을 앞둔 시점인데 거대양당의 극단적인 노선대결, 한국 정치 생산력을 막고 있는데 여기에 건강하고 계획적인 제3세력이 필요하다는 건 모든 분들이 동의를 해요. 또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있고 그걸 담을 그릇이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안정치연대가 밀알이 되겠다는 건데요. 그런 점에서 우리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참여하고 싹을 틔워보겠다는 건데 또 하나, 현실 정치 이야기이기 때문에 정치권의 무소속, 바른미래당 내 인사들, 이런 분들과 어떻게 연합하고 참여를 이끌어내느냐, 그렇게 해서 규모를 키워나가는 것 그렇게 해서 창당, 대안신당이 가시화될 때는 원내에서도 교섭단체 정도의 힘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목표도 조심스럽게 가지고 있습니다.

    ◇김희송> 보통 이런 상황으로 가면 탈당, 분당, 신당으로 가는 생각을 할 텐데요. 오늘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탈당, 분당, 신당이 아닌 변화와 희망이라고 올리셨어요. 그래서 이게 반당권파와 당권파 의원들이 각자의 길로 가는... 그래서 사실상 분당 수순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아니라는 말씀이시네요.

    ◆최경환> 저희가 당장 탈당을 해서 제3지대 당을 만드는 작업을 하자는 건 아니고요. 지금 민주평화당을 전환시키자는 겁니다. 대안신당을 만드는 주동세력으로서 민주평화당 내 모든 세력들이, 민주평화당 자체가 디딤돌이 되자, 그래서 당내 이견이 있는 인사들과 토론을 하는 단계고 힘을 모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보통 이런 경우가 되면 아까 말씀하셨지만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당권파가 대표직 사퇴를 하고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당권파에선 당권을 둘러싼 갈등이라고 주장을 하시는데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경환>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로 구성하는 것이 당원들 사이에서 나온 방안인데 이런 상황을 대비한 게 비대위입니다. 비상대책위가 만들어져서 그 비대위의 목적은 저희가 대안신당을 만들어나가는데서 우리 민주평화당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그런 노력을 기울이는 비대위를 만들자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지금 정동영 대표측에서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계속 토론해 봐야합니다.

    ◇김희송> 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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