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고궁박물관 앞의 모란 (사진=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인들이 나라꽃(國花)으로 모란을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관리국 산하 중국화훼협회(CFA)가 15~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 마음속 국화'를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 중인데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중간집계 결과 90% 이상이 모란을 지지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설문조사는 우선 모란을 국화로 선정하는 것에 동의하는지를 물은 뒤 동의하지 않을 경우 매화·난초·국화(菊花)·연꽃 등 9종류의 다른 꽃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모란은 중국이 원산지이며 4천년이 넘는 재배역사를 가지고 있다. '꽃 중의 왕'이란 별명과 함께 일찍이 당나라 때 국화로 여겨지기도 했었다.
중국화훼협회는 설문조사 최종결과가 나오면 국무원에 보고 하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최종결정을 거쳐 10월 1일 국경절 전에 국화 선정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