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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택배 왔어요" 긴박했던 조국 처남 檢 압수수색



국회/정당

    [영상]"택배 왔어요" 긴박했던 조국 처남 檢 압수수색

    • 2019-08-27 13:08

    조국 처남 사모펀드 수사…檢 은밀히 압색
    검찰 이른 아침부터 정씨 자택 대기
    "택배왔어요" 전한 뒤 압수수색 전격 착수

    27일 오전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처남 정모씨(56)를 향해 착수한 압수수색은 극적으로 이뤄졌다. 검찰은 이날 정씨 자택인 경기 고양시 대화동 아파트에서 이른 아침부터 대기를 하고 있었다.

    정씨 자택 문 앞에서 CBS노컷뉴스와 마주친 이들은 애초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재차 질문 끝에 검찰 관계자라고 밝혀 압수수색 사실이 포착됐다.

    검찰이 이날 공개적으로 밝힌 압수수색 장소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단국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와 연관된 웰스씨앤티 등으로 조 후보자 친인척은 빠져 있었다. 그만큼 정씨에 대한 압수수색은 은밀하게 진행된 셈이다.

    검찰은 굳게 잠긴 정씨 자택에 진입하지 못하고 대기를 했다. 압수수색 방법을 고민하던 찰나, 정씨의 집에 택배가 도착했다. 검찰은 택배기사에게 "언제 시킨 것이냐" 묻는 등 기본 정보를 체크했다. 이후 택배기사는 떠났고, 검찰은 직접 벨을 눌렀다.

    (그래픽=강보현PD)

     

    "저기요. 택배입니다."

    택배가 왔다는 소식에 자택 문이 열렸다. 정씨가 아닌 정씨 아들이 나왔다. 검찰은 압수수색 사실을 밝히며 집 내부로 진입했다. 아들은 택배를 들고 순순히 따랐다.

    검찰이 정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전격 착수한 것은 그가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정체를 입증할 유력 인사이기 때문이다. 정씨는 한국당으로부터 청문회 유력 증인으로도 거론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7년 7월 조 후보자의 부인과 아들, 딸 등은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총 74억5500만원 투자를 약정 후 10억5천만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조 후보자의 처남 정씨와 그의 두 아들 역시 3억5천만원을 투자했다.

    정씨는 이외에도 지난 2017년 3월 코링크PE에 5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한국당 주광덕 의원에 따르면 5억원 투자가 이뤄지기 2주 전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는 정씨에게 3억원을 대여해주기도 했다. 정씨의 코링크PE 투자금이 조 후보자 측 자금이 아니냐는 의혹은 그래서 나왔다.

    코링크PE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링크PE는 블루코어밸류업 1호 펀드를 통해 가로등 자동점멸기 업체인 웰스씨앤티에 14억원을 넣었고 이후 이 업체는 급속도로 관급공사를 수주했다. 결국 코링크PE가 조 후보자 일가 사모펀드이며, 조 후보자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라는 직위에 있었다는 점을 비춰 여러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지고 있다.

    한편 CBS노컷뉴스는 이와 관련한 해명을 듣기 위해 검찰 압수수색이 있기 하루 전인 26일, 정씨 자택과 웰스씨앤티 대표 최태식씨의 서울 노원구 자택을 방문한 바 있다. 최씨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며, 정씨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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