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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지난 메뚜기 떼" 中당국·언론, 홍콩 시위대 비난



아시아/호주

    "가을 지난 메뚜기 떼" 中당국·언론, 홍콩 시위대 비난

    환구시보 편집인 '폭도' 지칭
    폭력성 부각하며 비난

    불타는 홍콩중문대 시위 현장. (사진=연합뉴스)

     

    홍콩 시위가 격화되면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홍콩 시위대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1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홍콩 연락판공실은 전날 성명을 내고 "홍콩의 폭력 행위가 테러리즘의 심연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다"면서 "시위대는 폭력행위에 반대하는 일반 시민의 몸에 불을 붙이는 등 명백한 테러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콩 연락판공실은 이어 "홍콩 경찰과 사법기관이 법과 원칙에 따라 모든 수단을 써 강력하게 폭력 위법 행위와 테러리즘을 제압하고, 조속히 질서를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 주요 언론들도 일제히 시위대를 비난하고 나섰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의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인은 논평을 통해 시위대를 메뚜기떼에 비유하면서 "홍콩 폭도는 가을이 지난 메뚜기 떼에 불과하다"며 "이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일부 시위대가 홍콩의 일반 시위를 공격하고, 경찰의 총기를 빼앗으려 하는 등 폭력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면서 "이런 행위가 지속될수록 폭력 분자들은 지지를 잃어 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글로벌 타임즈는 또 시위대가 벽돌을 던지고 철도를 멈추게 하고, 쇠몽둥이를 휘두르는데 대해서는 보도를 안하고 홍콩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서구 매체들에 대한 불만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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