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현대重 가동중단 + 한국지엠 폐쇄…바닥친 군산경제 회생할까?



전북

    현대重 가동중단 + 한국지엠 폐쇄…바닥친 군산경제 회생할까?

    [전북CBS 연말결산 ②]
    한국지엠은 미래형 전기자동차 기지로 부상하며 재활용 청신호
    현대중공업 재가동은 오리무중 속 제반여건 호조에 기대감 키워

    ※ 전북CBS는 2019년 한 해를 결산하면서 도내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보도 기획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수년간의 외침 끝에 밝혀진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
    ② 현대重 가동중단 + 한국지엠 폐쇄…바닥친 군산경제 회생할까?
    (계속)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모습. (자료사진)

     

    지난 2017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단에 들어가면서 곤두박질치기 시작한 군산경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듬해인 2018년 5월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바닥을 쳤다.

    이로 인해 군산은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정부로부터 고용과 산업 위기지역으로 지정됐으며 현재까지 이렇다할 경제 개선 시그널이 잡히지 않으면서 지정 기한 연장 건의로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명신 컨소시엄 등 미래형 전기차 시장 청사진이 제시되면서 하나 둘씩 재활용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문제는 가동 중단에 들아간지 2년 반이 다 되도록 제자리 걸음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이로 인해 군산 현대중공업에 딸린 85개 협력업체 5천 250명의 직원은 18개 업체 230명으로 무려 95%가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심사와 잇따른 선박 수주 등 대외 여건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면서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대외 여건으로 내세운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또, 최근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수주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서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가동 여부에 입을 굳게 다물어왔던 현대중공업측이 지난 3일 전북도청에서 ‘조선산업 발전 상생회의’에 참석해 다소나마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수주물량 급감으로 불가피하게 군산조선소 가동을 일시 중단했지만 앞으로 수주물량 확보 시 재가동이 가능하도록 조선소 기능 유지를 위한 시설물 점검과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는 "당장 재가동은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현재 남아있는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한 소형 선박 제작 등 자구책 마련과 함께 현대중공업의 블럭배정 등을 모색하면서 종국에 전면 재가동이나 사업다각화 등에도 눈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지만 군산 경실련 집행위원장은 "오는 2021년 상반기쯤이나 재가동에 관한 로드맵이 발표될 것이고 이에 따른 실제 재가동 시점은 빨라야 2022년이 될 것이기에 태양광 패널 제작 등 당장의 협력업체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때 전북 수출의 9% 그리고 군산 수출의 20% 가까이 차지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새해들어 재가동의 계기를 마련하면서 예전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