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6일 제주도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사진=자료사진)
제주지방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육상에는 강풍주의보가,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6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에 내린 풍랑주의보를 풍랑경보로 격상했다.
앞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부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도 풍랑경보로 확대 발효됐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초속 10~16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우도지역 23.2m를 최고로, 가파도 20.9, 새별오름 20.1, 제주공항 16.1m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강풍은 18일 낮까지 계속 되겠다.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풍랑경보가 발효된 제주지역 앞바다에도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기상청은 18일까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초속 10~2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고 예보했다.
16일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라산에 많은 눈이 쌓였다. (사진=자료사진)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16일 오전 10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 22.6cm, 진달래밭 18.1cm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 하면서 산지에는 18일 오전 9시까지 눈이 내려 10~30cm의 많은 눈이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17일은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