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박마이병원 선별진료소 '거리 두기'(사진=연합뉴스)
아시아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각 국이 봉쇄조치와 더불어 입국 및 이동제한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현지 최대 병원인 하노이 박마이병원과 관련한 코로나19 집단감염자가 30명을 초과하는 등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자 다음달 1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기로 했다.
보름간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고 출근과 생필품 구매 등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금지했다. 또 사업장과 학교, 병원밖과 공공장소에서는 2명 이상 모일 수 없다.
누적 확진자가 1천414명으로 증가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31일 모든 외국인의 입국과 경유를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기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미 이동제한령을 내린 말레이시아는 다음달 1일부터 식료품점과 주유소의 영업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제한할 계획이다.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해 필리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루손섬을 봉쇄한 필리핀은 최근 하루 100명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봉쇄기간 연장과 대상 지역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스는 다음달 19일까지 봉쇄령을 내렸고 캄보디아도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수도 방콕을 부분 봉쇄한 태국에서는 유명 관광지 푸껫 등지로 봉쇄령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무원의 출장을 90%이상 줄이는 등 국민들의 이동을 90%줄이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 코로나19 격리시설행 버스 운전기사(사진=연합뉴스)
남아시아에서 국가 봉쇄령을 내려 오히려 국민들의 이동이 폭발한 인도는 지난 30일 227명이 신규로 양성판정을 받아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을 갈았다.
파키스탄에서도 260여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천865명으로 증가했고 누적 확진자가 49명인 방글라데시는 다음달 4일까지로 지정한 공휴일을 열흘가량 연장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30일 하루 48명이 새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만1천518명으로 늘었고 같은 날 일본도 신규 확진자가 94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천701명으로 증가했다.